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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연구자 선호대학…영어능력 매우 중요”
“신진 연구자 선호대학…영어능력 매우 중요”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3.10.29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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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신임교수, 우리대학은 이렇게 뽑는다_ 울산과기대

울산과학기술대는 지난 2009년 3월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대학법인이다. 2030년 세계 10위권의 과학기술특성화 연구중심대학을 목표로 한다.

울산과학기술대는 2014년에 30~50명 규모의 신임교수를 임용할 예정이다. 특히 대학중점 분야와 IBS(기초과학연구원) 운영과 연계한 기초과학(물리, 화학 등), 차세대에너지, 첨단신소재분야의 교수 선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울산과학기술대의 교수 초빙 특징은 국적과 성별, 연령에 상관없이 잠재력을 가진 교수를 우선 선발한다. ‘전 과목 100% 영어강의’를 위해 영어평가는 심사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평가요소다. 학부심사과정에서 영어세미나를 거쳐 영어강의 기초능력을 집중 검증하고, 본부 면접심사에서도 영어로 발표하고 질의응답을 한다.

울산과학기술대는 신임교수에게 항공료와 이사비용(1천만원 한도), 교수아파트 입주 기회를 주고, 외부 아파트를 임차하거나 구입할 때 은행대출을 받으면 일정 기간 이자도 지원한다. 실험실 구축을 위해 이공계열은 평균 1억원의 실험기자재 구입비를 지원하고, 초기 정착 연구를 위해 1천~4천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정무영 울산과학기술대 교학부총장은 “유능한 분들이 연구와 교육에만 몰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울산과기대 정무영 교학부총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정무영 울산과기대 교학부총장
△ 2014년 교수초빙 규모와 전공별 임용 계획, 특징은.
“UNIST의 2014년 채용규모는 연간 30~50명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분야는 기초과학 및 이공계(물리, 화학, 생명, 수학, 전기전자공학,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원자력공학, 에너지공학, 화학공학, 신소재공학, 생명공학, 디자인, 도시공학 및 환경공학 등), 경영계 전반에 걸쳐 선발할 예정이다. 이렇게 임용을 하면 2014년에는 교수수가 287명이 되고, 장기적으로는 교수:학생 비율이 1:10까지 되도록 해 명실상부한 연구중심대학이 될 것이다.

UNIST 교수초빙의 특징은 국적, 성별, 연령에 상관없이 능력과 잠재력을 가진 교원을 우선 선발하는데 있다. 또한 본교 교육기조인 100% 영어강의 실시에 맞게 영어구사 능력도 중요한 검증 요소가 된다.” 

△ 특히 관심 갖고 있는 임용 분야나 주력해서 신임교수를 임용하고자 하는 분야는.
“UNIST는 2030 글로벌 10대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헌신할 신임교원의 임용을 적극 추진한다. 특히 대학중점 추진 분야 및 IBS(기초과학연구원) 운영과 연계한 기초과학(물리, 화학 등), 차세대에너지, 첨단신소재분야의 교원 선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 강의(교육)전담교수나 산학협력중점교수, 외국인 교수 임용 계획은.
“UNIST에서 추진하는 캠퍼스 글로벌화를 위해 외국인 전임교원 채용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정원의 20%까지 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과기특성화대학 기술사업화 선도모델’ 및 ‘산학융합지구조성사업’ 추진 강화를 위한 산학연관련 교원 채용도 확대할 것이다.”

△ 최근 신임교수 임용과 관련한 정책이나 제도개선, 변화된 점이 있다면.
“UNIST는 우수교수 채용이라는 핵심 목표 하에 개교 이후 지금까지 신임교수 임용을 일관되게 추진해 오고 있다.”

△ 우수한 교수를 뽑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특히 신임교수 지원 제도와 연구지원 등의 혜택은.
“우수 교수 선발 추진 전략으로 1)차별적 채용시스템 구축 → 2)전략적 기반의 교원확보 → 3)글로벌 수준의 교원확보 단계를 다음과 같이 추진하고 있다.

첫째, 차별적 채용시스템 구축을 위해, 채용형태 다변화(공개채용, 수시채용, 특별채용 등), 채용절차의 신축성(상시공고, 화상회의, 세미나 및 심층간담회 운영 등) 및 우수인력 검증기준 강화(영어능력, 연구 실적 및 인성 등)하고 있다.
둘째, 전략적 기반의 교원확보를 위해, 채용형태 및 절차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해 연구경쟁력 강화를 견인할 중점연구분야의 중견교원의 채용을 강화하고, 대형 국책사업(IBS 사업단 등)을 견인할 석학 초빙을 강화하고 있다.
셋째, 글로벌 수준의 교원확보를 위해, 외국인 교원을 정원의 20%까지 확보하면서, 창조과학경제를 견인할 세계적 석학을 초빙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우수 교원의 확충을 장려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다양한 지원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신임교원 정착지원 : 항공료 및 이사비용(1천만 원 한도), 교수아파트 입주 기회부여, 외부아파트 임차 및 구입관련 은행대출시 일정 기간 이자 지원
-정착 연구비 지원 : 실험실 구축을 위한 실험기자재 구입비(이공계열 평균 1억 원) 및 초기 정착 연구를 위한 연구비 지원(계열 및 전공에 따라 차등지급, 상한액 4천만 원~1천만 원)
-맞춤형복지제도 : 경력 및 가족 수에 따라 복지금액을 배정(연간 110만원~170만원)하여 건강관리, 자기계발, 여가활용, 가정친화 용도로 사용
-자녀학비보조수당: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의 학비를 지원(공립학교 수준)
-첨단 공동실험실습 장비 제공: 연구활성화를 위한 첨단 공동실험실습장비 제공
-교원 법정 책임시수감면: 연간 18학점(30주 기준)을 연간 12학점으로 줄여 강의 부담을 줄여 학문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연구 및 산학협력전담교수 제도도 도입했다.”
 
△ 귀 대학이 추구하는 대학발전 전략과 이에 따른 선호하는 인재상이 궁금하다.
“UNIST는 ‘교원의 경쟁력이 곧 대학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신념에 따라, 전략적으로 ‘2030년 세계10위권의 과학기술특성화 연구중심대학’을 견인할 세계적 연구능력과 잠재력을 갖춘 교원을 선발하고 있다. 아울러, ‘인류의 삶에 공헌하는 세계적 과학기술 선도대학’이라는 비전을 뒷받침하고, 학생의 창의력과 융합능력을 고양하는데 헌신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 귀 대학의 신임교수 임용 절차와 임용 절차상 특징은.
“임용절차는 크게 기초심사, 전공심사, 면접심사, 대학인사위심의, 이사회승인을 거쳐 다음과 같이 추진한다.
첫째, 기초심사는 관련 학부에서 전공과 채용분야의 일치여부를 심사(외부심사위원 1/3 포함) 둘째, 전공심사는 관련 학부에서 전공에 대한 학문적 우수성과 영어강의능력을 심사(외부심사위원 1/3 포함). 또 최적의 지원자를 탐색하기 위해 소속교원들과 세미나 및 심층간담회를 실시한다. 셋째, 면접심사는 본부(총장을 포함한 면접위원)에서 실시하며, UNIST 교수로서의 인격과 품성, 사명감, 교육관, 대학에 대한 이해도,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넷째, 대학인사위원회를 거쳐 최종임용후보자를 결정한다. 다섯째, 이사회 임명승인을 거쳐 총장이 최종 임명한다.

임용 절차의 특징은 첫째, 관련학부 교수와의 그룹미팅 등을 통한 교수 및 연구자로서의 품성 등을 종합 평가하고 있다. 둘째, 지원자들의 연구실적 등에 대한 양적인 평가와 더불어 질적인 우수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신기술과 첨단이론 등이 요구되는 공학 분야 등에 젊고 유능한 학자들을 적기에 초빙한다. 셋째, 특별히 영어로 강의를 할 수 있고 영어로 연구결과를 발표할 수 있는 우수 인재를 선발해 UNIST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심사결과에 대한 정보공개 절차는 이렇다. 공공기관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원자의 심사결과에 대한 공개 요구가 가능하다. 대학에서는 정보공개 요청을 받을 경우 청구일로부터 10일 이내 공개여부를 결정한 후그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 임용 과정에서 영어강의 평가와 영어면접도 실시하나.
“UNIST에서 실시하는 ‘전 과목 100% 영어강의’를 위해 영어평가는 심사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평가요소로 작용한다. 이를 위해, 우선 학부심사과정에서 영어세미나(화상강의 등)를 거쳐 영어강의 능력에 대한 기초능력을 집중적으로 검증한다. 그리고 본부 면접심사에서도 영어로 발표 및 질의응답을 해 영어능력에 대한 질적인 수준을 철저하게 확인하고 있다.”

△ 임용 절차에서 총장 또는 이사장 면접이 있다면 주로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나.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지원자의 교육 및 연구능력과 잠재력 그리고 인성을 파악해, 글로벌 융합연구중심대학을 위한 UNIST의 목표추진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 것인지를 종합적으로 검증하는데 있다. 이에 따라, 지원자는 면접과정을 통해 자신의 성과에 국한시키지 말고 어떠한 자세로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어떻게 이용하고 극복해 어떤 구체적인 방향을 가지고 교육, 연구, 봉사 활동 등을 할 수 있을 것인지를 솔직하고 당당하게 밝혀주기를 기대한다.”

△ 신임교수 지원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UNIST는 미래창조과학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를 적극 환영하며, 유능한 인재가 능력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UNIST는 유능한 연구자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대학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신진 연구자들이 선호하는 대학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구나, 최근 IBS(기초과학연구원) 2개 사업단에 외국대학에서도 저명한 학자가 단장으로 초빙돼 UNIST의 위상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이런 점에서 더욱 유능한 분들이 UNIST의 문을 두드려주시길 당부 드린다. UNIST는 이런 분들을 위해 연구와 교육에만 몰두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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