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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면접에서 통섭력ㆍ소통 능력 중시한다”
“최종 면접에서 통섭력ㆍ소통 능력 중시한다”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3.10.28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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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신임교수, 이렇게 뽑는다_ 강원대

2012년 8월 신승호 현 총장 취임이후, 강원대는 ‘학문단위 대형화’(대형 학과 또는 학부) 구조개혁을 한창 진행 중이다. 신임교수 초빙도 이 ‘학문단위 대형화’ 전략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

무엇보다 강원대는 ‘학문단위 대형화’에 따라 통섭력과 소통 능력을 갖춘 지원자를 선호하고 있다. 모집분야별로 경쟁제도를 도입하고, 최종 면접도 한층 강화됐다.

강용옥 강원대 교무처장은 “본인 분야의 우수한 업적은 물론이고 대학 내의 다양한 학문분야와도 함께 공동연구와 교육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뛰어난 통섭력과 소통능력을 갖춘 인재가 강원대의 일원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최종 면접에는 전공 분야의 업적에 대한 평가와 함께 타 분야에 대한 포용성, 융합 및 소통 능력을 중요하게 고려한다. 최종 면접에는 총장과 부총장, 대학원장, 해당 대학(원)장(또는 본부직속 학부장, 소속 기관장), 교무처장, 교육지원처장, 학생처장, 기획처장이 참석한다.

지난 2013년 2학기 교수 공채부터 최종 면접심사가 강화돼 다수의 탈락자가 발생했다. 34명의 면접 대상자가 가운데 21명(61.8%)을 선발했다.

신임교수 초빙 분야도 학문단위 대형화에 참여하는 다중모집학부, 융합학부, 대형 학과의 우수 인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원대의 특성화 분야, LINC사업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산학협력중점분야 등에 관심을 갖고 있다.

다음은 강원대 강용옥 교무처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강용옥 강원대 교무처장
△ 2014년 교수초빙 규모와 임용계획은.
“2014년도 강원대의 채용가능 인원은 춘천캠퍼스와 삼척캠퍼스를 합해서 약 50명 수준이다. 현재 강원대 내의 신임교수 충원분야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우리대학이 현재 추구하고 있는 방향과 대학발전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 초빙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계획으로는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2013년 10월말까지 초빙분야를 확정하고, 11월 중순에 초빙공고후 공채절차를 통해 1월말에 신임교수를 선발해 2월 중순까지 임용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 특히 관심을 갖고 있거나 주력해서 신임교수를 임용하고자 하는 분야는.
“우리대학교는 2012년 8월 현 신승호 총장이 취임한 이후 ‘2016 르네상스 KNU 발전계획’을 발표해 ①도전과 변화의 주체가 되는 대학 ②자긍심 높은 경쟁력을 갖춘 대학 ③신명나는 감동 있는 대학이라는 3가지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2016년까지 종합평가 거점국립대학 5위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문 성격이 유사한 학과들을 대형 학문단위(대형학과, 학부)로 구성해 대내외적인 학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융복합 연구 활성화 및 학문 분야 간 유연성을 확보하고, 학사구조의 개혁을 통해 캠퍼스별 특성화 및 지역 전략분야 중심의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다.

따라서 2013년부터 신임교수 초빙분야에 있어서 대학에서 추진하고자 하는 학문단위 대형화에 참여하는 다중모집학부, 융합학부 및 대형학과 등의 우수인력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원대의 특성화 관련분야, LINC사업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산학협력중점분야 등에 보다 관심을 두고 신임교수를 초빙하고 있다.”

※ 2014년도 확정된 융합학부 전공 : 생물자원과학부, 동물자원과학부, 동물응용과학부, 지질ㆍ지구물리학부, 전기전자공학부

△ 강의(교육)전담교수나 산학협력중점교수, 외국인 교수 임용 계획은.
“우리대학교는 2012년부터 산학협력중점교수를 공개 채용해 지금까지 두 분을 신임교수로 초빙했다. 다만 산학협력중점교수와 같은 교수임용 기회가 있다는 점이 사회적으로 아직 널리 인식되지 않아서인지 계획한 규모의 교수수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향후에는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우수한 산학협력중점교수를 다수 초빙할 예정이다. 임용된 산학협력중점교수는 본인의 산업체 경험을 바탕으로 대학 내의 교육, 연구, 창업․취업 지원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형태의 현장경험을 학생들에게 전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외국인 교수는 2008년 교육부에서 5명의 정원을 배정받아 채용했으며, 2012년 이후 배정된 일반 전임교원 정원을 외국인 전임교원으로 2명(건축공학과 1명, 일본학과 1명)을 추가 배정해 2013년 현재 7명의 외국인 전임교수가 교육과 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향후에는 우리대학의 국제화역량의 강화를 위해 외국인 교수의 임용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 외국인 전임교수 인원이 10명이상이 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 최근 신임교수 임용과 관련한 정책이나 제도개선, 변화된 점이 있다면.
“201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2016 르네상스 KNU 발전계획의 우수교수 확보에 목표를 두고 전국적으로 처음 시도된 분야별 경쟁제도를 도입했다는 점과 면접을 한층 더 강화해 최종 면접심사에서 다수의 탈락자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지난 2013년 2학기 교수공채를 추진하면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학문단위 대형화와 강원대 특성화 전략에 필요한 분야로 42개 분야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채용을 진행했다. 많은 우수인력이 지원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류심사, 기초심사, 전공심사, 교육능력심사 등 여러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34명의 면접대상자가 선정됐다. 이후 진행된 면접심사에서는 예년보다 강화된 심층 면접을 실시해 최종적으로 21명(61.8%)을 선발해 신임교수로 임명한 바 있다.

강원대는 이러한 제도와 절차를 통해 학과의 자율성과 대학본부의 역할 사이에 균형과 조화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또한 이번 개선된 교수채용제도를 통해 향후 대학 및 해당 전공분야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우수 교수의 초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반 공개채용제도와 함께 특별채용제도를 도입해 상시적으로 우수 교수를 확보할 예정이다.”

△ 우수한 교수를 뽑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특히 신임교수 지원 제도와 연구지원 등의 혜택은.
“우리대학에서는 학과의 자율성과 대학본부의 역할 사이에 균형과 조화를 통해 한층 강화된 심층면접을 실시함으로써 연구력 및 전공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우수한 인재를 선발함으로써 대학의 경쟁력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신임교수 지원제도와 연구지원 등의 혜택은, 우선 신임교수에 대해 인문사회 1천300만원, 예체능 1천400만원, 자연계열 2천만 원의 신임교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실적으로 SCI급 논문 발표 시에는 연구비 50%를 추가 지원한다. 또한 신임교수가 전공 영어강의를 1강좌 이상 할 경우, 1년간 책임시수를 3시간 감면해주고 있으며 영어강의를 3학점 초과해 실시할 경우 3학점 초과분에 대해 교재개발비(학점당 30만원) 또한 지급하고 있다. 외국인 교수에게는 임용 후 3년간 게스트하우스(국제인재양성관)를 무료로 제공해 거주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이외에 다양한 학술연구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각종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신규임용후 네이처, 셀, 사이언스 학술지 등재시 ‘스타논문상’ 수여하고 5천만 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 귀 대학이 추구하는 대학발전 전략과 이에 따른 선호하는 인재상은.
“강원대는 급변하는 21세기 환경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대학의 발전을 위해 학문단위의 대형화, 다양한 학문분야의 융합 등을 통한 근본적인 체질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미래의 강원대는 자연과학과 인문사회과학 그리고 문화예술의 융합, 통섭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현재 강원대 모든 구성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대학에서는 본인의 분야에 있어서 탁월한 능력과 우수한 업적을 이룬 것은 물론이고 대학 내의 다양한 학문분야와도 함께 공동연구 및 교육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뛰어난 통섭력을 갖고 있는 인재들이 강원대의 일원이 되길 바라고 있다.”

△ 귀 대학의 신임교수 임용 절차와 임용 절차상 특징은.
“우리대학은 신임교수 임용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우수교수를 효과적으로 선발할 수 있는 임용절차를 마련했다. 우리대학의 임용 절차상 특징은 모집분야별로도 경쟁을 도입했으며, 이를 위해 면접을 한층 더 강화해 최종면접에서도 임용여부에 대한 심층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강원대의 전임교원 신규 임용절차는 다음과 같다. 지원자 접수(대학본부) → 서류심사(대학본부) → 기초심사(계열별 2~3인의 전임교원) → 전공심사(학과 전임교원 4명, 타 대학교 전임교원 3인) → 교육능력심사(3~4배수) → 면접심사(1배수) → 대학인사위원회 심의(최종) → 임용발령 순이다.

또한 임용과정에 있어서 지원자가 이의가 있을 경우에도 충분히 의견제시와 그에 대한 시정절차도 마련하고 있다. 임용심사와 관련해 이의가 있을 경우 해당사항에 대해 교수공채심사조정위원회를 통해 조정 및 중재를 하고 있다.”

△ 임용 과정에서 영어강의 평가와 영어면접도 실시하나.
“강원대는 모집 공고시 ‘신규 임용되는 교수는 학기당 1강좌 이상 영어강의(전공)를 담당할 수 있다‘라고 명기하고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모집분야별 특성에 맞게 교육능력심사위원회의 심사 시 영어강의를 자율적으로 평가한다.

이 경우 교육능력심사위원회는 채용예정분야가 속한 학부의 전공 또는 학과의 전임교수 전원으로 구성(6인 이상)하며, 심사는 공개강의 또는 공개세미나를 통해 대상자의 강의 및 연구발표능력을 심사한다. 이때 강의 또는 세미나를 영어로 할지 여부는 해당 위원회에서 결정하고, 발표방법, 발표시간 등은 심사대상자에게 개별적으로 통보돼 형평성의 문제가 제기되지 않도록 모든 지원자에게 공정하고 객관적인 발표 기회를 제공한다.”
 
△ 임용 절차에서 총장 또는 이사장 면접이 있다면 주로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진행하나.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우리대학에서는 본인의 분야에 있어서 탁월한 능력과 우수한 업적을 이룬 것은 물론이고 대학 내의 다양한 학문분야와도 함께 공동연구 및 교육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는 뛰어난 통섭력과 소통 능력을 갖고 있는 인재들이 강원대의 일원이 되길 바란다. 이러한 측면에서 최종 면접 시에는 전공분야의 업적에 대한 평가와 함께 타분야에 대한 포용성, 융합 및 소통능력에 대한 평가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

△ 신임교수 지원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강원대는 주요 거점국립대학의 하나로 현재 학부 재학생 2만401명, 석ㆍ박사과정 대학원생 2천809명, 그리고 1천여 명의 우수 교수진이 함께하는 종합대학이다. 그러나 규모가 크다고, 거점국립대학이라고 현실에 안주해 있는 대학이 아니라 국내의 어떤 대학보다 열정적이고 젊은 패기로 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대학이다.

2013년부터 추진하는 ‘르네상스 KNU’, 강원대의 르네상스 운동의 기치아래 어떤 대학보다 경쟁력을 갖추고 구성원 모두 자긍심이 충분한 훌륭한 대학을 만들어 나가는데 매진하고 있으며, 그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학문적인 열정과 탁월한 능력, 뛰어난 통섭력을 갖는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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