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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정교수 대상 ‘공헌교수상’ 신설
연세대, 정교수 대상 ‘공헌교수상’ 신설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3.10.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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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20% 선발해 1호봉 특별 승봉 부여

연세대(총장 정갑영)가 정교수의 교육ㆍ연구성과를 극대화하려는 방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전체 교수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정교수의 연구력을 끌어 올리지 않고서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연세대는 올해 ‘3단계 정교수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정교수가 도달하는 연령을 기준으로 3단계로 나눠 교육ㆍ연구를 장려하기 위한 포지티브 인센티브 제도이다.

이 프로그램은 1단계로 만 53세, 2단계로 만59세, 3단계는 만64세에 도달하는 시점에 과거 5년간의 교육ㆍ연구ㆍ봉사업적을 평가해 해당 연령의 정교수 수의 20% 내외로 선발해 인센티브를 준다.

이번 학기부터 신설 예정인 ‘공헌교수상’은 이 프로그램의 1ㆍ2단계에 해당한다. 정교수를 대상으로 53세, 59세가 되는 시점에 지난 5년간의 교육ㆍ연구ㆍ봉사 업적을 상대 평가해 상위 20% 교수에게는 ‘1호봉 특별 승봉’ 혜택을 부여한다. 1호봉이 오르면, 연봉을 400~500만원 더 받게 된다.

연세대는 이와 관련한 교원포상제도 규정 제ㆍ개정안을 마련해 이달 말에 확정할 계획으로, 제도가 확정되면 이번 학기 내에 2014학년도 공헌교수상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3단계에 해당하는 ‘명예특임교수 제도’는 이미 이번 2학기부터 시행 중이다. 일종의 ‘정년연장제도’인 명예특임교수는 정년퇴임 후 비전임으로 임용되지만 전임교원 수준의 대우를 받는다. 정년퇴임한 전임교원(정교수) 중에서 선발한다. 해당 학기에 퇴임하는 전임교원 수의 20% 이내로 임용할 계획인데, 학기마다 2명 정도 임용한다. 임용기간은 2년 이내로 하고, 재임용이 가능하며 만 70세까지 임용할 수 있다.  이번 학기에는 박영필 교수(기계공학과)와 현상훈 교수(신소재공학과)가 명예특임교수로 임명됐다.

정인권 연세대 교무처장은 “새로이 시행되는 ‘3단계 정교수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통해 정교수의 교육 연구 경력을 지속적이고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전임교원이 정년 보장 정교수로 임용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교육 및 연구 의욕을 가지고 시니어 교수로서 보다 높은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연세대 서울캠퍼스의 경우, 의료원을 제외하고 984명의 교수진이 있다. 이 가운데 58%가 정교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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