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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대 규제를 완화하라”
“산업대 규제를 완화하라”
  • 설유정 기자
  • 승인 2002.09.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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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19 15:05:01
산업대 교수들이 산업대 발전을 위해 교육부 규제를 철폐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29일 전국산업대학교총장협의회가 개최한 ‘산업대학의 역할과 발전방안 공청회’에서 산업대 교수들은 부족한 재정지원과 교육부의 규제가 산업대 발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한경대 김대익 교수(건축공학과)는 “국립 산업대의 교원 수, 조교 수, 학생 1인당 교사시설 면적 등 각종 지표가 국립 일반대에 비해 2분의 1 수준이며 산업대의 교육 환경이 활성화 대책 없이 낙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또 “국립학교설치령 제12조 1항에 따라 일반 국립대의 ‘사무국’을 산업대에서는 ‘총무과’로 둬야 한다”며 법령이 ‘혜택’보다는 ‘규제’ 일변도라고 비판했다.

토론에서도 한경대 홍종호 교수(생물자원기계학과)등 전국에서 모인 산업대 교수들은 “도서관을 도서실, 학장을 학부장이라 불러야 하는 것이 산업대라면 차라리 법을 없애라”고 성토했다.

현재 전국의 산업대는 국립 8개, 사립 11개 대학으로 약 4천4백여 명의 교직원이 재직 중이고, 전체 대학생의 14%인 18여만 명이 재학 중이다.
설유정 기자 syj@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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