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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 10년뒤 대학생수 어떻게 달라지나
해설 : 10년뒤 대학생수 어떻게 달라지나
  • 손혁기 기자
  • 승인 2002.09.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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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9-19 14:58:23
10년 뒤 대학의 지형은 어떻게 달라질까. 학생수만을 본다면 지난 10년 동안 대학에서 세를 확대해온 컴퓨터·통신분야는 앞으로 10년 동안에도 두배 가까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사회, 이학계열에서는 5천 여명의 학생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예상은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연구로 김현철 성균관대 교수(교육학과)팀이 수행한 ‘중·장기 교육시장 전망연구’결과에 따른 것으로, 연구팀은 1975년부터 2001년까지의 졸업자 자료와 향후 10년간 대학진학연령의 인구수 추계를 반영하고 정책변화 등에 따라 급격하게 변동된 사항을 고려해 이후 10년 동안의 전망을 예측했다.
우선 연구팀은 2011년이 되면 컴퓨터·통신, 연극·영화분야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2001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컴퓨터·통신분야는 지난 10년 동안에도 가장 많이 늘어난 분야이다. 반면, 지난 10년 동안 졸업자수가 가장 많이 감소했던 농림·수산분야는 2011년에 47.4%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도표참조>사회계열에서 경영·경제, 법률, 사회과학 모두 향후 10년 동안 졸업자수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공학계열에서는 건축, 정밀·에너지, 소재·재료, 컴퓨터·통신, 기타공학 등 5개 분야가 증가하고, 예체능계열에서는 응용예술을 제외한 전 분야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학문계열별로 살펴보면 예체능 계열의 졸업자수가 2001년 2만5백76명에서 2011년 2만5천3백22명으로 4천7백46명(23.1%)이 증가하고, 공학계열은 6만1천7백85명에서 7만5천9백66명으로 1만4천1백81명(23.0%), 교육계열은 1만3천5백2명에서 1만6천1백30명으로 2천6백28명(19.5%)이 각각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문계열도 3만6천5백60명에서 2011년 3만6천6백97명으로 1백37명(0.37%)정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사회계열의 졸업자수는 6만4백21명에서 5만6천1백61명으로 4천2백60명(7.1%)이, 이학계열은 3만6천4백51명에서 3만5천40명으로 1천4백11명(3.9%)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팀은 의학계열도 1만4백7명에서 8천4백57명으로 1천9백50명(18.7%)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의료정책에 따라 크게 변화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대학내 지형에 어떻게 반영될까. 2001년 현재 25.8%로 졸업생 배출면에서 가장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공학계열은 2011년까지 계속 늘어나 29.9%에 달할 것으로 보았다. 예체능, 교육계열도 각각, 8.6%, 5.6%에서 10.0%, 6.4%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2001년 현재 졸업생의 25.2%를 차지하고 있는 사회계열은 22.1%로 감소 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문계열과 이학계열도 각각 15.3%, 15.2%에서 14.5%, 13.8%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001년 현재 23만9천7백2명이었던 전체 졸업자수는 2002년부터 2005년까지는 조금씩 증가해 26만1천6백25명까지 늘었다가 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감소해 24만8천5백45명으로 줄어들고 2011년부터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등교육 대상연령 인구 중에서 대학이나 전문대학을 졸업하는 인구의 비율은 2001년 현재 59.9%에서 2011년에는 82.9%로 50만8천9백39명에 달할 것으로 보았다. 손혁기 기자 pharo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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