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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학년도부터 전문대도 4년제 학과 설치
2016학년도부터 전문대도 4년제 학과 설치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3.07.1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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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전문대 육성방안 확정 … 내년부터 특성화 전문대 100곳 육성

산업기술명장을 양성하는 산업기술명장대학원 4곳이 2015학년도에 전문대학에 설치되고, 이르면 2016학년도부터는 전문대에도 4년제 학과가 개설된다. 교육부는 17일 ‘전문대학 육성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10일 시안을 발표한 이후 권역별 공청회와 국회 정책포럼, 관계부처 협의,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쳤으며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통해 최종 확정했다.

이르면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016학년도부터는 2~3년으로 묶여있는 전문대학 수업연한이 다양화돼 4년제 학과를 설치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전문대학 학제는 2년제(70.6%)와 3년제(27.4%)가 98%를 차지하고 있으며, 간호학과(0.8%)만 4년제로 운영되고 있다. 전문대 수업연한 다양화를 위해 박창식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3일 고등교육법 일부 개정을 발의한 상태다.

다만 교육부는 “수업연한이 3년 이상인 경우에는 교육여건과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과정 운영 등에 대해 엄격한 심사 후 교육부 장관의 사전인가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특히 4년제 학과의 경우 NCS 교육과정과 산업현장의 인력수요에 근거해 극히 제한적으로 인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성화 전문대학 100곳은 내년 70곳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해마다 10곳씩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특성화대학의 모형은 △대학단위(단일 산업분야) △복합분야(복수 산업분야) △프로그램 △평생직업교육대학 등 4가지로 구분된다. 대학 단위 특성화는 20곳 안팎, 복합 분야 특성화는 44곳 안팎, 프로그램 특성화는 20곳 안팎을 선정한다. 16개 시도별로 1곳씩 지정하는 평생직업교육대학은 내년에 8곳, 2015년에 8곳을 각각 선정할 계획이다.

대학 단위 특성화와 복합 분야 특성화는 2015학년도를 기준으로 단일 또는 2개의 주력계열이 편제정원의 70% 이상이어야 신청할 수 있다. 단 2014년의 경우 대학의 자체 구조개혁 추진계획 등을 고려해 60% 이상도 신청이 가능하다. 특성화 전문대학은 5년 지원이지만 2년 후 단계평가를 통해 계속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산업기술명장대학원은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1곳씩 총 4개교를 2015학년도에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 입학자격은 학사학위를 소지한 숙련기술 보유자이거나 동등자격 소지자로, 국제기능올림픽 입상자, 기능장, 마이스터고 졸업자 및 산업체 경력이 일정기간 이상인 재직자 등으로 한정된다. 확대 여부는 향후 성과평가를 바탕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전문대 육성방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고등교육법 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를 위해 적극 노력함과 동시에 세부 사업별 예산 규모, 지원대학 선정을 위한 평가방법 및 성과관리 방안 등은 추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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