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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새 총장과 함께
21세기는 새 총장과 함께
  • 김미선 기자
  • 승인 2001.01.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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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1-02 15:55:47

지난달부터 일제히 치뤄진 대학가의 총장 선거는 대학의 향방을 좌우하는 중요한 대학정책의 실시를 코앞에 두고 있어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충남대와 제주대 등 최근에 총장 선거를 실시한 국립대는 지방대로서 대학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국립대 발전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에 대한 대 정부 교섭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인물을 선택하기 위해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그 결과 충남대는 지난달 22일 이광진 교수(58,의학과)를, 제주대는 지난달 15일 부만근 교수(58,행정학과)를 1순위 총장임용후보자로 선출했다. 이외에도 춘천교대는 이재봉 교수(52,윤리교육과)를 광주교대는 김창현 교무처장(55,체육교육과)을 각각 선출했다. 이번 선거에서 1순위로 선출된 후보자들은 교육부의 승인을 받아 오는 3월부터 정식으로 임기를 시작한다.

영남대는 학교발전과 개혁을 열망하는 구성원들의 관심 속에서 지난달 20일 총장선거를 실시했다. 역대 총장 선거사상 가장 많은 15명의 후보가 출마한 가운데 이상천 교수(48,기계공학부)가 역대 총장 중 최연소로 선출되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사립대 중 예외적으로 1명의 후보를 선출하는 경성대는 지난달 18일 총장후보 선거에서 박경문 교수(59,경영학부)가 당선됐다. 당선자들은 법인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3월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법인 이사회의 선임이 끝난 사립대로는 중앙대가 지난달 15일 법인 이사회가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제2순위 총장후보자로 추천한 박명수 제2캠퍼스 부총장(63,행정학과)을 선임했으며, 순천향대도 지난달 26일 법인 이사회에서 서교일 부총장(42)을 총장으로 임명했다. 그밖에도 경희대 법인 이사회가 조정원 현 총장을 재선임했다.

한편 정부 관료 출신자들의 총장 취임도 잇따르고 있다. 이원우 전 교육부 차관(58)이 한경대 총장으로, 조규향 전 대통령 교육문화수석(58)은 서울디지털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이밖에도 금오공대(10일), 목포해양대(11일)가 총장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한양대와 고신대, 관동대, 한영신학대, 밀양대 등도 오는 2월말까지 새 총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김미선 기자 whwoori@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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