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9-14 13:07:45
서울대 음대 대학인사위원회가 연구논문이 부실하다는 이유로 김 아무개 교수를 재임용 탈락시킨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1998년에 조교수로 임용된 김 교수는 “올해 재임용 심사를 앞두고 음악대학인사위원회에 재임용에 필요한 연구논문을 모두 제출했으나 8월 27일 대학인사위원회에서 재임용 불가 판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민 음악대학 학장(기악과)은 “학내·외 전공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논문 평가에서 낮은 점수가 나왔다”며, 추가자료제출을 요구해 재 심사를 했으나 “여기에서도 논문으로서 불합격이었다”고 답변했다. 김 학장은 구체적으로 명문화된 연구업적분야에서 떨어진 만큼 규정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김 교수는 “독창적으로 해석한 논문에 대해 이해를 하지 않고, 소명의 기회도 주지 않았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또 “논문의 질을 평가하기 위해 공개 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개 토론회를 개최할 경우 심사참여자가 밝혀지므로 김 교수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의 재임용 여부는 본부 인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김 교수가 이번 재임용심사에서 최종 탈락되면 김민수 전 시각디자인과 교수 이후 서울대에서 두 번째로 재임용에서 탈락하는 교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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