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조선대 교수(37세, 경영학부ㆍ사진)가 한국소비문화학회에서 수여하는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수상 논문은 지난해 12월 한국소비문화학회 학회지 <소비문화연구> 제15권 제4호에 게재된 ‘도덕적 정체성이 기부의도에 미치는 심리적 메커니즘 고찰’(공동 저자 박사과정 오민정)이다.

이 논문은 도덕적 정체성이 기부의도에 미치는 관계에서 도덕적 고양(긍정적 감정,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하는 열망,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인간미)의 매개효과를 살펴본 것으로 특히 기존 연구와 다르게 이러한 효과가 소비자의 자아해석 수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도덕적 정체성의 차원 중 ‘내면화’는 소비자의 자아해석 수준에 관계없이 모두 도덕적 고양을 매개로 기부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상징성’은 소비자의 자아해석 수준에 따라 도덕적 고양에 미치는 효과가 다르게 나타났다. 즉 독립적 자아해석 성향을 지닌 소비자의 경우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열망’을 매개로 기부의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상호의존적 자아해석 성향을 지닌 소비자는 상징성이 도덕적 고양에 미치는 효과가 모두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다.

박 교수는 고려대에서 박사를 했다. 2008년부터 조선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마케팅학회 총괄상임이사를 맡고 있으며, 2012년에 한국고객만족경영학회 최우수논문상을 각각 받았다.

교수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