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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과학자의 요절을 추모하는 국제학회 열린다
젊은 과학자의 요절을 추모하는 국제학회 열린다
  • 교수신문
  • 승인 2013.05.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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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강관형 포스텍 교수 기려…세계적 미세유체역학 석학이 제안

 

故 강관형 포스텍 교수

한국인 젊은 과학자의 안타까운 요절을 추모하는 국제학회가 열린다.

포스텍 기계공학과 1회 입학생으로 학사부터 박사까지 모두 포스텍에서 마친 졸업생 중 1호로 모교에 부임했던 故 강관형 교수(사진)는 지난해 10월, 44세의 나이에 뇌종양으로 세상을 떠났다.

강 교수는 2006년 악성 뇌종양이 발견돼 수술과 항암치료를 되풀이하면서도 세계 최초로 칩 속의 액체를 3차원적으로 조작하는 기술에 성공한 것을 비롯해 미국 MIT와 공동연구로 휴대용 해수담수화 장치를 개발하는 등 미세유체역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두각을 보였다고 한다. 세상을 떠나면서도 시각장애를 겪는 사람을 위해 안구를 기증하는 선행도 베풀었다.

미세유체역학분야 권위지인 <Biomicrofluidics> 편집장인 Hsueh-Chia Chang 미 노트르댐대 교수가 강 교수의 타계 소식을 접하고, 자신이 총괄하고 있는 ‘고등 마이크로유체역학 및 나노유체역학 국제학회’에 강 교수의 업적을 기리는 추모세션을 만들자고 학계에 제안했다. 뜻을 같이하는 여러 학자들이 모여 추모세션을 열기로 한 것. 이 학회는 오는 24일부터 사흘동안 노트르댐대에서 열린다.

이번 추모세션은 전기습윤(electrowetting)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프라이더 머글(Frieder Mugele) 네덜란드 트웬테대 교수가 맡았다. 이 추모세션에서는 고인의 지도교수이자 공동연구자이기도 했던 강인석 포스텍 교수와 고인의 제자인 포스텍 기계공학과 박사과정생 이호림, 홍지우씨 등이 참석해 고인이 지도했던 마지막 연구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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