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20:20 (수)
벤처기업 만든 교수들의 대학 기부
벤처기업 만든 교수들의 대학 기부
  • 교수신문
  • 승인 2013.04.24 1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기우ㆍ김용하ㆍ이명숙 부경대 교수, 발전기금 300만원 전달

교내에 벤처기업 (주)프리폴을 차려 번 돈으로 대학에 발전기금으로 낸 교수들. 사진 왼쪽부터 김용하 교수, 남기우 교수, 김영섭 총장, 이명숙 교수다.
대학 교수들이 벤처기업을 차려 번 돈으로 대학에 기부를 했다.

부경대 남기우(55세ㆍ재료공학과)ㆍ김용하(57세ㆍ화학공학과)ㆍ이명숙(58세ㆍ미생물학과) 교수. 이들은 지난 22일 오전, 김영섭 부경대 총장에게 대학발전기금으로 300만원을 전달했다.

이들은 (주)프로폴(대표이사 남기우)이라는 벤처기업을 만들었다. 부경대 동남권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단을 통해 기술 사업화를 위한 창업 자금으로 만든 것이다. (주)프로폴은 에어컨이나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쓰이는 항균 필터와 부식방지 첨가제를 만든다. 지난해 7월2일부터 국내 대규모 가전업체 등에 항균 필터를 납품해 1억 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기업 대표를 맡고 있는 남 교수는 “매출액 1억 원 중에서 300만원이 남아 이를 대학에 기부한 것”이라며 “학교에 몸담아 연구한 것으로 돈을 벌었는데 학교에 돌려주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남 교수는 “우리 회사가 대학의 연구 성과를 기업 제품개발까지 이어지는 산학연 융합형 모델의 대표기업으로 발전하도록 힘쓰겠다”며 “회사 운영으로 수익이 늘어나면 개발투자금과 대학 발전기금 기부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 교수들은 전공별로 임무를 나눠 제품 부가가치를 높였다. 재료공학을 전공한 남 교수가 필터 재료를 개발하고 화학공학과 김 교수는 필터와 코팅용액의 화학반응분야를 맡았다. 가전제품이어서 인체 안전성이 중요한데, 미생물학을 전공한 이 교수가 제품의 항균과 항알레르기를 평가하는 임무를 맡았다.

(주)프리폴은 부경대 용당캠퍼스 5공학관 2층에 있다. 최근엔 클린룸 제작과 강판 코팅 기업과도 납품 협의를 진행 중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10억 원. 세 교수는 친환경 유·무기나노하이브리드, 광촉매, 바이오, 나노금속, 기능성 코팅액 소재 관련 기술 연구와 응용기술, 제품 개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