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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학부 100명 넘고 … 외국인 교수 71%가 어문 계열
교양학부 100명 넘고 … 외국인 교수 71%가 어문 계열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3.04.22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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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학과에서 많이 뽑았나

올해 상반기 학문분야별 임용 현황을 살펴보면, 사회 분야가 22.5%로 가장 많은 신임교수를 뽑았다. 다음으로 어문 분야가 17.5%를 차지했고, 의약학 분야는 16.6%, 공학 16.2%, 자연 8.5%, 인문 8.2%, 예체능 8.0%, 농수해양 분야는 2.5%를 차지했다.

어느 학과에서 신임교수를 많이 뽑았을까. 각 대학의 교양학부나 교양과정부, 교양교육대학 등 ‘교양’ 과목을 담당하는 곳에서 100명이 넘게 신임교수를 뽑았다. 홍익대는 교양 영어를 담당하는 외국인 교수 10명을 한꺼번에 뽑았고, 세명대는 교양과정부에 다양한 전공의 신임교수 10명을 임용했다. 계명대와 배재대, 가천대도 교양교육을 담당하는 곳에서 각각 9명을 신규 임용했다. 광주과학기술원은 기초교육학부에 7명의 신임교수를 임용했다. 이들 7명은 국어국문학, 물리학, 미생물학, 화학, 이론물리학, 정보통신공학, 신문방송학 등 전공 분야가 다양했다.

임용 규모가 가장 큰 사회 분야 중에서도 경영학 신임교수의 수요가 가장 많다. 경영계열 학과에 70명 이상 임용이 됐다. 영어영문학과 등 영어 관련 학과에는 60여명이 임용됐다. 제2외국어 학과 중에선 단연 중국이 우세다. 중국 관련 학과에 30여명, 일본 8명, 독일과 프랑스 각각 3명, 러시아학과에 2명이 임용됐다.

간호학과에 39명이 임용됐고, 산학협력단 소속으로 임용된 교수도 36명이다. 디자인 계열 학과에 29명, 사회복지학과도 24명을 임용했고, 생명 관련 과에 22명, 전기전자 21명, 건축학과에 18명, 경제학과에 16명이 임용됐다. 컴퓨터(14명), 기계(13명), 수학(13명)과 약학(13명), 음악(12명), 법학(11명), 물리(10명), 화학(10명) 학과도 10명 넘게 신임교수를 뽑았다.

철학과의 경우는 경상대, 경성대, 전북대에서 한 명씩 신임교수를 뽑았고, 독일 관련 학과 중에서는 덕성여대는 독어독문학과에, 동덕여대는 독일어과에, 경성대는 독일지역학과에 한 명씩 신임교수를 임용했다.

사학과는 서강대와 경성대, 대진대, 강릉원주대에서 한 명씩, 경희대에서 2명의 신임교수를 임용했다. 사회학과는 경북대와 아주대 충북대에서 한 명씩 임용했고, 경희대는 2명의 신임교수를 뽑았다.

올해 상반기에 외국인 교수는 16.9%. 지난 2009년 하반기에는 4명 중 한 명꼴로 외국인 교수가 임용되기도 했는데, 2011년 하반기에 19.5%, 지난해 상반기에는 13.2%가 외국인 교수였다.

외국인 신임교수의 임용 비중이 높은 대학은 역시 외국어대학. 한국외대는 42명 29명(69%)을 외국인 교수로 뽑았고, 부산외대는 28명 중 18명(64.3%)이 외국인 교수였다. 남서울대는 14명 중 11명(78.6%), 경일대 22명 중 14명(63.6%), 청주대 17명 7명(41.2%), 서강대 15명 중 6명(40.0%), 덕성여대는 13명 중 5명(38.5%)이 외국인 교수다. 가천대는 신임교수 65명 가운데 18명(27.7%)을 외국인 교수로 임용했다.

모교 출신 신임교수는 15.1%. 최근 10여년 추세를 보면, 모교 출신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01년 하반기에 20.1%였고, 2004년 하반기에는 27.8%까지 늘어났지만, 외국인 교수 임용이 늘어나면서 2008년부터는 20% 미만으로 집계되고 있다. 2010년 상반기에 19.0%, 2011년 하반기에는 11.4%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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