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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살’ 아닌 ‘빛살’로 해석할 때 민족의 시원적 사유 원형 설명 가능
‘빗살’ 아닌 ‘빛살’로 해석할 때 민족의 시원적 사유 원형 설명 가능
  • 김양동 계명대 석좌교수·서예가
  • 승인 2013.04.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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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대문화 원형의 상징과 해석 4. 한국 최초의 문양 ‘빛살무늬토기’의 상징과 해석

지난 672호(2013.2.18)부터 격주로 연재하기 시작한 金洋東 계명대 석좌교수의 ‘한국 고대문화 원형의 상징과 해석’ 4회분은 그동안 ‘빗살무늬토기’로 명명해 왔던 학계의 명칭부여에 이의 제기하고, 그것을 태양숭배사상의 고대문화 원형적 심상의 구체화로 이해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의 주장은 머리빗는 ‘빗살’이 아니라 ‘빛살’이어야 사유의 체계가 비로소 이해될 수 있다는 것으로 정리된다. 그의 독특한 해석을 들어본다. ydk629@kmu.ac.kr

국립중앙박물관 도입부 선사시대는 주먹도끼를 비롯한 구석기시대 유물 다음에 신석기시대(BC4000~BC3000) 토기들이 쫙 진열돼 있다. 한국 신석기시대의 대표적 유물에는 의심의 여지없이 ‘빗살무늬토기’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櫛文을 직역한 빗살무늬, 머리빗의 살과 같은 무늬라는 단어가 선사시대 이 땅에 살았던 조상들의 생각을 담아낸 문양의 용어로 주입되고 있는 현장이다. 한국 고대문화의 유물 특히 우리 삶의 역사가 시작되는 선사시대 유물은 원형 해석을 여하히 하느냐에 따라서 거대한 민족적 사유도 쥐꼬리보다 못한 존재가치로 전락해 버릴 수 있다. 그 극명한 一例가 한반도에서 처음 등장하는 문화적 생산물인 토기의 문양을 머리 빗는 빗의 살과 같다는 식으로 이름붙인 ‘빗살무늬토기’란 용어다.

http://www.kyosu.net/bbs/download.php?table=bbs_14&idxno=44343&file_extension=pdf&filename=%B1%E8%BE%E7%B5%BF_4.pdf.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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