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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박사과정 정성문씨, 日 자이스트 조교수 임용
경북대 박사과정 정성문씨, 日 자이스트 조교수 임용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3.02.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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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연구한 활동,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더 기뻐”

올해 2월 졸업하는 경북대 박사과정생이 일본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원대학인 자이스트(JAIST, 일본과학기술원) 조교수로 임용됐다. 경북대 대학원 전자전기컴퓨터학부 박사과정 정성문 씨(30세ㆍ사진)다.

정 씨는 자이스트 정보과학부 인간정보처리 분야 조교수로 임용됐다. 정 씨는 경북대에서 학부와 석사를 마쳤고, 오는 22일 박사학위를 받는다. 박사후과정을 거치지 않은 국내파 박사가 일문 명문대에 조교수로 임용돼 주목을 끈다.

정 씨는 박사과정 동안 일본 국립연구소인 리켄(RIKEN)에서 인턴과정을 보냈다. 인간두뇌정보처리 분야에 권위 있는 학술지인 ‘신경회로망(Neural Networks)’을 비롯해 SCI급 논문 10편을 발표하는 연구성과도 거두었다.
정 씨는 이렇게 임용 소감을 전했다. “경북대 인공두뇌연구실(지도교수 이민호)에서 인간 두뇌의 사물 인지 메카니즘을 모방한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 로봇과 같은 기계가 자발적 학습을 통해 똑똑해질 수 있다는 연구 등을 했다. 개발한 연구 내용을 국내외 각종 학술대회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다수의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것이 임용의 결정적 계기가 된 거 같다. 국내에서 연구한 활동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거 같아 더욱 기쁘다.”

자이스트는 일본 이시키와현에 있다. 일본에서 유일하게 고급 전문인력 양성이라는 특수목적을 갖고 1990년에 설립됐으며, 교육과 연구가 모두 영어로 진행되는 석ㆍ박사과정만 있는 국립과학기술대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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