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 대구가톨릭대 신임 총장(68세ㆍ사진)이 오는 14일 오후 3시 교내 성바오로관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는다.
이날 취임식에는 조환길 학교법인 선목학원 이사장(천주교 대구대교구장)과 한승수 전 국무총리, 김계남 총동창회장, 교직원과 학생 등 700여명이 참석한다.
홍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100년 전통 대구가톨릭대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라는 포부를 밝힌다.
‘대가대 르네상스 시대’는 대구가톨릭대가 가진 역량을 총결집해 ‘학생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만들고, 그 결과가 바로 대구가톨릭대의 교육이념인 ‘사랑과 봉사를 통한 진·선·미의 인간세계 구현’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의미라고 대학측은 전했다.
홍 총장은 취임사에서 대학운영의 세 가지 기본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먼저 ‘사랑과 봉사’라는 가톨릭 이념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을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두 번째는 교육중심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 학생을 더 잘 가르쳐 창의적인 사회인으로 키우고, 기업이 직원 채용을 위해 찾아오는 대학, 학부모가 자녀들을 보내고 싶은 대학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세 번째는 ‘창의력을 키우는 교육’을 최고의 가치로 설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최적의 교육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학생들의 ‘氣’를 살려 자신감을 키우고 ‘끼’를 키워 창의성을 높이는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의지이다.
홍 총장은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과 건설교통부 차관보, 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국토연구원장, 인천발전연구원장, 인천대 총장, 대구경북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현재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 취임식 참석자 전원에게는 홍 총장의 사랑의 메시지(총장님의 사랑은 초콜릿보다 더 진합니다)와 캐리커처가 담긴 '총장 초콜릿'을 선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