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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임교수 평균연봉 1천만원 넘는 대학 30%밖에 안 돼
겸임교수 평균연봉 1천만원 넘는 대학 30%밖에 안 돼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3.01.02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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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비전임교원 연봉 실태는

올해 대학가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는 강사법 개정이다. 법 시행이 1년 연기되면서 올해 안에 새로운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 대체 입법 없이 현행 강사법이 그대로 시행되면 교원확보율에 반영되는 만큼만 강사를 임용하고, 겸임·초빙교수를 기존의 시간강사처럼 활용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 예상이다. 당연히 겸임·초빙교수의 대우가 열악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료: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 국정감사 자료

그렇다면 겸임·초빙교수 등 비전임 교원의 연봉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받은 ‘2012년 비전임교원 급여 현황’을 보면, 전국 189개 4년제 대학(본·분교 분리)의 겸임교수 평균연봉은 831만원으로 전임강사 평균연봉(4천290만원)의 5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대(574만원)보다 사립대(889만원) 평균연봉이 315만원 높았다. 겸임교수의 평균연봉이 1천만원을 넘는 대학은 동덕여대(1천928만원) 등 57개(30.1%)에 불과했다.

초빙교수는 151개 대학의 평균연봉이 2천767만원이었다. 전임강사 평균연봉과는 1.6배 차이가 났다. 겸임교수보다는 평균연봉이 3.3배 높았는데, 강의전담교수를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이 아니라 초빙교수로 뽑는 대학이 많아진 것도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국공립대(3천144만원)가 사립대(2천673만원)보다 초빙교수 평균연봉이 높은 것도 강의전담교수를 대부분 초빙교수로 임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울산과기대 등 5개 대학은 초빙교수의 평균연봉이 5천만원을 넘었고, 연세대 등 10개 대학도 4천만원을 넘었다. 초빙교수 평균연봉은 2천만원대가 60곳으로 가장 많았고, 3천만원대가 43곳, 1천만원대가 29곳이었다.

기타 비전임교원의 평균연봉은 1천829만원으로, 전임강사와는 2.4배 차이가 났다. 국공립(1천841만원)과 사립(1천825만원) 간에 큰 차이는 없었다. 기타 비전임교원에는 석좌·명예·대우·객원·강의·예우·교환·특임·원로교수 등 겸임·초빙교수와 시간강사를 제외한 나머지 비전임교원이 모두 포함된다.

216개 대학의 시간강사 평균연봉은 604만원으로 전임강사의 7분의 1수준이었다. 1천만원을 넘는 대학은 조선대(1천402만원) 등 10곳에 불과했다. 시간강사 평균연봉을 기준으로 하면 겸임교수는 시간강사와 별 차이가 없었고(1.4배), 초빙교수는 4.6배, 기타교원은 3.0배 높은 수준이었다.

겸임·초빙교수는 이름만 다를 뿐 사실상 시간강사나 마찬가지다. 현행 강사법이 그대로 시행돼 한 대학에 강사로 임용되면 다른 대학에는 겸임이나 초빙교수로 임용된다. 한 서울지역 사립대 교무팀장은 “강사로 임용하면 강사료 인상 등 추가 비용에다가 재임용에 대한 부담도 커 겸임·초빙교수만 뽑겠다는 대학도 많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자료: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 국정감사 자료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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