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7:30 (목)
“방학엔 택배로 책 빌려보세요”
“방학엔 택배로 책 빌려보세요”
  • 최성욱 기자
  • 승인 2012.12.17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재대 도서관, 방학마다 ‘무료 택배서비스’ 인기

타지에 사는 배재대의 한 학생이 집에서 책을 받아볼 수 있는 무료택배 서비스를 신청하고 있다. 최대 20권까지 대출할 수 있고, 반납도 새학기가 시작되는 3월 중순까지로 넉넉하다. 반납 땐 자비 부담이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솔깃한 소식이다. 배재대 중앙도서관(학술정보처장 김홍석)이 방학에 책을 택배로 대출해주는 제도를 시행해 인기다. 방학을 맞아 집으로 가는 타지 학생들을 위한 ‘무료 택배서비스’다. 무거운 책을 빌려서 먼길을 오가야 하는 학생들의 번거로움을 덜어주려는 제도로, 도서관 홈페이지 ‘나의 도서관’ 코너에 접속해 무료택배서비스 신청서를 작성한 후 이메일로 신청하면 3일 안에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배재대는 도서대출 ‘무료 택배서비스’를 지난 2008년 여름방학부터 시행했다. 현재까지 374명이 6천943권을 대출했다. 방학 평균 40여명이 활용해 온 셈이다. 택배 비용(박스당 4천500원)은 교내 우편 비용으로 충당하고 있다.

‘무료 택배서비스’는 장기 대출제도와 연동된다. 학기 중에는 학생 1인당 10권까지 15일 동안만 빌리고 필요하면 다시 연장신청을 했는데, 1인 20권까지 늘리고 반납기간도 내년 3월 15일까지 넉넉히 잡아줬다. 장기 대출은 1995년부터 제공해왔다. 단, 대전지역 학생들은 20권 장기대출은 가능하지만, 택배서비스는 받을 수 없다.

이번 방학에는 학생들의 어학공부 지원을 위해 어학 관련 동영상 콘텐츠를 대폭 확충했다. 일반영어, 수험영어, 직무영어 등 분야별로 영어 공부를 위한 다양한 동영상 강좌를 마련했다. 일본어와 중국어도 기초부터 고급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과정별로 동영상 강좌를 갖춰 놓았다.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동영상 강좌도 있으며, 1~8급까지 수준별로 한자를 공부할 수 있는 동영상도 탑재했다. 어학공부 외에 IT분야 자격증 취득은 물론 다양한 실습교재 동영상 93종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 사는 김미래 배재대 학생(무역학과 2년)은 “책을 빌려서 집으로 갖고 가는 게 힘들었는데 택배서비스 덕분에 편해졌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에 전공은 물론 다양한 분야의 소양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배재대 도서관은 기말고사 기간 동안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빵과 음료수 제공, ‘소원트리 이벤트’, 우수이용자 마일리지 제도 등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성욱 기자 cheetah@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