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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평균연봉 9천717만원 … 호남권은 7천905만원
서울지역 평균연봉 9천717만원 … 호남권은 7천905만원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2.10.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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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정교수 평균연봉 높은 대학은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대체로 서울에서 가까울수록 평균연봉이 높다. 서울과의 거리 변수 다음으로는 지리상 동쪽에 위치한 지역의 평균연봉이 서쪽보다 대체로 높다.

정교수 평균연봉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권이 9천717만원으로 가장 높다. 부산·울산·경남권이 9천3천56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충청권(대전·충남·충북)이 9천276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강원 8천988만원, 경기 8천896만원, 대구·경북 8천600만원, 제주 8천467만원 순으로 높았다. 호남권(광주·전남·전북) 대학의 정교수 평균연봉이 7천905만원으로 가장 낮아 8천만원이 안 됐다.

강원, 서울, 경기·인천, 대전·충남·충북,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전북, 제주 등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2012년 정교수 평균연봉을 분석한 결과다.

서울소재 43개 대학(이하 본·분교 분리해서 계산) 가운데 정교수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대학은 연세대로 1억2천587만원으로 나타났다. 1억2천505만원인 가톨릭대 성의캠퍼스를 간발의 차로 앞섰다. 이화여대(1억1천606만원), 경희대(1억1천574만원), 중앙대(1억1천367만원), 건국대(1억1천313만원) 등 상위 6개 대학이 모두 의과대학과 병원을 갖고 있는 대학들이다.

의대가 없는 대학 가운데는 동덕여대(1억1천203만원)와 서울여대(1억1천100만원), 한국외대(1억999만원)가 10위 안에 들었다. 덕성여대(1억854만원) 등 서울권에서 평균연봉 1억원이 넘는 대학은 24개로 전체의 55.8%나 됐다. 반면 신학대학이 있는 가톨릭대 성신캠퍼스는 4천458만원, 한영신학대는 5천877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권 다음으로 정교수 평균연봉이 높은 지역은 부산·울산·경남이다. 26개 대학 가운데 평균연봉 1억원이 넘는 대학은 모두 8곳이다. 인제대(부산)가 1억2천6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울산과학기술대가 1억1천984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외대(1억584만원)와 동아대(1억319만원), 울산대(1억298만원)도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았다. 영산대(양산 7천66만원, 부산 7천121만원)와 가야대(7천481만원), 한국국제대(7천588만원)를 제외한 나머지 14개 대학은 정교수 평균연봉이 8천만~9천만원대였다.

충청권은 43개 대학 가운데 14곳(32.6%)의 정교수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전국에서 정교수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을지대 대전캠퍼스를 비롯해 카이스트 1억2천191만원,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1억1천505만원, 공주대 1억1천499만원, 청주대 1억1천203만원, 목원대 1억962만원, 한남대 1억523만원, 고려대 세종캠퍼스 1억378만원, 단국대 천안캠퍼스 1억265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가톨릭대(3천500만원), 꽃동네대(5천878만원), 영동대(6천510만원), 극동대(6천970만원), 청운대(7천804만원)는 정교수 평균연봉이 8천만원이 안 됐다.

강원권에서 정교수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는 대학은 한림대(1억2천778만원), 연세대 원주캠퍼스(1억2천696만원), 관동대(1억260만원), 상지대(1억254만원) 등 4곳이었다. 경기권에서 정교수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대학은 중앙대 안성캠퍼스(1억1천407만원)였다. 경기권에서 정교수 평균연봉이 1억원이 넘는 대학은 총 36곳 가운데 14곳(38.9%)으로, 숫자는 충청권과 같지만 비율로 따지면 더 높다.

대구·경북권에서는 포스텍(1억2천828만원)의 평균연봉이 가장 높았다. 영남대(1억1천196만원), 계명대(1억406만원), 대구대(1억386만원), 동국대 경주캠퍼스(1억18만원) 등 5개 대학의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었다. 경북대는 9천203만원으로 6위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전북지역에서 정교수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는 대학은 조선대(1억414만원)와 한일장신대(1억330만원) 두 곳이었다.

전국 16개 시·도별로 정교수 평균연봉을 살펴보면 대학이 두 곳(울산과학기술대, 울산대)뿐인 울산이 1억1천141만원으로 가장 높은 반면 전남(7천401만원)과 인천(7천669만원)은 지역 평균연봉이 8천만원에 못 미쳤다.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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