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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홍 군산대 교수, 대한철학회 ‘운제철학상’ 수상
권순홍 군산대 교수, 대한철학회 ‘운제철학상’ 수상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2.10.17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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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식불교의 거울로 본 하이데거』로 수상

권순홍 군산대 교수
권순홍 군산대 교수(52세, 철학과ㆍ사진)가 대한철학회가 수여하는 ‘운제철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오는 20일 계명대 의양관 2층 국제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운제철학상은 계명대 철학과 명예교수인 운제 백승균 선생의 철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8년 제정됐다. 매년 가을 최근 5년 이내에 탁월한 저술을 발표한 학자 중에서 선정한다.

권 교수는 저서 『유식불교의 거울로 본 하이데거』(2008, 도서출판 길)로 수상했는데, 독자적인 컬러로 하이데거와 유식불교의 대화를 실타래 풀듯이 쉬업 어법으로 풀어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두 사상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로 하이데거와 유식불교 간의 대화를 설득력있게 객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 교수의 이 저서는 2009년 대한민국학술원 기초학문육성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권 교수는 운제철학상 수상에 대해 “시대에 뒤떨어졌는지 모르지만 아직도 철학의 교재가 우주의 만법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있는 그대로의 우주를 있는 그대로 환히 밝히는 것이 철학적 사유의 숙명인 만큼, 있는 그대로의 우주를 밝힐 수 있다는 신념으로 동서양 사유의 숲에서 우주 보편적 원리를 찾고 싶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권 교수는 연세대에서 하이데거 철학에 관한 연구로 석ㆍ박사학위를 받았다. 저ㆍ역서로 『변증법적 유물론』『헤게모니와 혁명』『현대 해석학』『하이데거와 근대성』『존재와 탈근거, 하이데거 빛의 형이상학』등이 있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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