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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수신문
  • 승인 2000.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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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0-31 00:00:00
글로벌 가버넌스와 NGO
저자가 굳이 ‘글로벌 가버넌스’에 적합한 역어를 찾지 않은 이유. 공공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정부만 참여하는 통치가 아니라 영리기업과 시민사회의 NGO들도 동참하는 ‘공동 가버넌스’의 영역이 되어가는데, 가버넌스는 통치와 자치, 관리의 개념까지 포괄하는 개념이기 때문. 저자는 지난 10년을 ‘지구촌이 인류공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가버넌스’의 탐색기’라 한다. 삶의 시·공간이 급속도로 압축되고 있는 현재, 본격적인 조류를 피할 수 없다. <주성수 한양대 교수(행정학) 지음, 아르케 刊>도(道)는 말이 없다
동양적 사유의 극치는 ‘말 없는 말’일 것이고 그렇다면 도가는 동양적 사유를 대변한다 하겠다. 노자의 말처럼 ‘도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이미 도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은 지극한 도의 경지를 설파하려는 것이 아니다. 수리논리학자인 저자가 인생 일반에 대해 폭넓은 주제로 서술한 교양서이다. 저자에게 도가사상은 ‘자기 몫의 케이크를 먹는’ 행위와 같다. 安分知足,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는 것이 도가적 삶이라는 소박한 사유의 해박한 저술.<레이먼드 M. 스멀리안 지음/박만엽 옮김, 철학과현실사 刊>동일성과 차이
존재와 존재자를 구분하여 헤겔이라는 지형도를 벗어나 철학적 단절을 이뤄낼 수 있었던 하이데거, 그가 철학을 말한 책이다. 아니, 철학은 이미 ‘방식에 따라 행동하고 관계하는 것, 즉 철학하는 것’이라는 그에게 강연집을 엮은 이 책은 이미 하나의 ‘철학하기’이다. 책제목인’동일성과 차이’는 그 모든 현대 철학을 몸살 앓게 했던 그 구분법이다. ‘동일성과 차이’, ‘철학-그것은 무엇인가?’, ‘사유의 경험으로부터’, ‘초연한 내맡김’의 4장으로 구성돼 있다.<마르틴 하이데거 지음/신상희 옮김, 민음사 刊>50년이면 충분하다
세계은행, IMF의 신자유주의에 맞서 싸운 사례와 대안을 제시하는 이 책은, 학자, NGO 활동가, 前 세계은행 간부 등이 집필한 36개의 짧지만 흥미 있는 에세이 모음. 국제금융체제를 거부하는 제3세계 민중들의 다양한 저항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 이들의 낙관적 전망이 설득력을 갖는다. ‘자연과 지식의 약탈자들’, ‘한국사회에 주는 충고’ 등으로 알려진 월든 벨로, 수잔 조지, 반다나 시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연구자들도 필자로 포함됐다. <캐빈 대나허 외 지음/ 최봉실 옮김, 아침이슬 刊>儀禮 1, 2, 3
춘추시대에 산정되고 漢代 정현이 현행본으로 만든 ‘의례‘를 완역한 책. 여기에 ‘고대 사회의 이상과 질서’라는 부제가 달린 것은, ‘의례‘에 담긴 이념이 고대 사회의 이상적인 질서를 구축하고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 판단한 옮긴이의 배려이다. 조선시대에 예송 논쟁이 국가 전체를 뒤흔들만큼 우리 국가의 질서를 주도하던 핵심틀은 禮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의 번역은 동양학, 특히 철학·역사·민속·국문학 연구자들에게 더더욱 의미있을 것.<정현·가공언 지음/오강원 옮김, 청계 刊>의료체계와 법
최근 관심사인 의료체계의 합리적인 개혁방안을 모색하는 저서. ‘의료보험, 의약분업, 의료분쟁해결의 법철학적 성찰’이라는 부제는 이 책이 의료체계에 대한 이상주의적 비판이라는 오해도 주지만, 실제로 민간의료시장의 부분적 형성에서부터 의료보험체계의 운영구조개선, 의약직능영역의 분할과 조정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사안들의 법제화 방안도 제시한다. 저자가 의존하는 분석틀은 하버마스의 대화이론을 응용한 ‘의료생활세계-의료체계’ 개념.<이상돈 고려대 교수(법학) 지음, 고려대출판부 刊>자유의 미학
자유는 저자에게 해갈되지 않는 주제인 듯. 지난 1995년 ‘자유의 본질과 유토피아:존 스튜어트 밀의 정치사상’을 출간한지 5년만에 다시 자유를 주제로 책을 썼으니. 다만 본질에서 미학으로 옮겨온 저자의 관심은 더 ‘자유’로워진 것일까. 저자는 ‘다시없는 상극일 것 같은 플라톤과 밀’이지만 적어도 자유에 대한 문제의식에서만큼은 그들이 근본적으로 일치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저자가 오랫동안 매료된 두 철학자 사상에 대한 비교작업이다. <서병훈 숭실대 교수(정치학) 지음, 나남출판 刊>한국인에게 문화가 없다고?
지난 3년 전 ‘한국인에게 문화는 있는가’로 화제를 모았던 저자가 이제는 반어적 물음으로 돌아섰다. 한국인이 가진 문화자산은 유교·샤머니즘 등의 정신문화와 수운·해월 등의 사상가들 이라는것. 저자의 불만은 이들이 폄하되고 있는 지금의 ‘한국문화’일 터. 그렇게 본다면 지금, 우리에게 문화는 있어도 발현되지 않고 있다. 더군다나 현재 경제위기를 극복한 후에도 한국문화가 천박함을 면치 못하는 것은 그런 장막 때문이라는 것이 저자의 주장. <최준식 이화여대 교수(한국학) 지음, 사계절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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