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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수 비율 처음으로 20% 넘어
여교수 비율 처음으로 20% 넘어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2.09.12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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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 … 대학원 입학생 줄고 휴학생은 늘어

4년제 일반대학 여교수 비율이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외국인 교수 수도 올해 처음 5천명을 넘었다. 교수 평균 연령은 48.5세로 올해도 지난해보다 0.3세 늘었다. 대학원 입학자 수는 감소 추세인 반면 휴학생 수는 2년 연속 증가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11일 발표한 ‘2012년 교육 기본통계’ 조사 결과다.

조사 결과를 보면 고등교육기관 전임교원 수는 8만4천910명으로 2011년보다 2천720명이 증가했다. 특히 일반대학 전임교원 수가 크게 늘었다. 2011년 6만3천905명에서 올해 6만8천34명으로 4천129명이 증가했다. 여기에는 7개 산업대학이 일반대학으로 전환한 영향이 크다. 학제 변경으로 산업대학 전임교원 수는 지난해보다 1천660명이 줄었다.

산업대학이 일반대학으로 전환하면서 늘어난 교원 수를 제외하면 2011년보다 2천469명 정도가 증가했다. 일반대학 전임교원 수가 2011년 2천885명 늘어난 것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다시 감소했다. 일반대학 전임교원 수는 2006년 2천395명이 늘어나 정점을 찍었다가 2007년 1천729명, 2008년 1천686명으로 증가폭이 감소했다. 2009년부터는 다시 증가폭이 늘어나 2009년 2천45명, 2010년 2천172명, 2011년 2천885명이 증가한 바 있다.

여교수 수 얼마나 늘었나

여교수 수는 매년 꾸준히 늘어나 올해는 일반대학 여교수 비율이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일반대학 여교수 수는 1만3천657명으로 지난해 1만2천416명보다 1천241명이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교수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19.4%에서 올해는 20.1%로 늘었다. 2000년만 해도 5천758명에 불과하던 여교수는 지난 2008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고등교육 기관에 재직하고 있는 여교수 수는 1만9천118명(22.5%)으로 지난해보다 1천255명(0.8%)이 증가했다.

외국인 교수도 5천964명(7.0%)으로 지난해 5천462명(6.6%)보다 502명이 늘었다. 일반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외국인 교수 수는 지난해 4천534명(7.1%)보다 592명이 증가해 5천명을 넘어섰다(5천126명, 7.5%). 2000년 985명이던 일반대학 외국인 교수 수는 2009년(3천319명) 3천명을 넘은 데 이어 2010년(4천84명)에는 4천명을 돌파한 바 있다. 전문대학의 외국인 교수는 740명으로 지난해(741명)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산업대학 외국인 교수는 지난해 102명에서 올해 15명으로 줄었다. 역시 산업대학이 일반대학으로 개편한 탓으로 풀이된다.

교수 평균 연령은 올해도 0.3세가 늘었다. 올해 전체 고등교육관의 교수 평균연령은 48.5세로 나타났다. 일반대학의 교수 평균연령은 48.5세로, 전문대학의 47.8세보다 0.7세 많았다. 국립대(49.9세)나 공립대(50.3세) 교수의 평균연령이 사립대(48.0세)보다 높았다. 2000년 45.5세였던 일반대학 교수 평균연령은 매년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교수 평균연령은 2000년 44.9세보다 3.6세가 더 많아졌다.

일반대학 교수 가운데 국내박사 비율은 61.3%로 지난해 60.6%보다는 0.7%포인트 증가했다. 2006년 61.6%보다는 국내박사 비율이 약간 줄었는데, 국내박사 비율은 매년 60.6%(2011년)에서 61.6%(2006년)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일반대학 교수 가운데 외국박사 소지자 가운데는 미국박사가 1만4천697명으로 압도적이었고, 일본 2천548명, 독일 1천460명, 영국 864명의 순이었다. 전문대학도 미국박사(178명)가 가장 많았지만 일본(177명) 다음으로 중국(47명)이 가장 많아 눈길을 끌었다.

대학원 입학생 수는 2년째 줄어들었다. 올해 대학원 입학생 수는 12만6천116명으로 지난해 12만6천872명보다 756명 줄었다. 대학원 입학생 수는 2010년 12만6천958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감소하고 있다. 반면 대학원 휴학생 수는 지난해 4만2천381명에서 1천810명이 증가했다. 대학원 휴학생 숫자가 2011년 2천73명 늘어난 데 비해서는 증가폭이 줄었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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