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1:20 (목)
2012년 2학기 첫발 내딛는 신임총장들
2012년 2학기 첫발 내딛는 신임총장들
  • 최성욱 기자
  • 승인 2012.08.27 15: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선제 막차’ 전남대는 10월로 연기 … 신임총장들 “연구보다 교육” 이구동성

폭염도 한풀 꺾여 청명한 바람이 새어 드는 가을이다. 한해를 마무리 지을 2학기를 새로운 각오로 시작하는 대학들이 눈에 띈다. ‘대학개혁의 기수’ 신임총장들이다. 새학기, 새로운 ‘인물들’은 누가 있을까.

여름방학으로 접어드는 지난달 중순, 계명대는 신일희 총장이 연임을 이어갔고, 세종대는 전직 부총장인 신구 교수를 총장으로 임명했다. 지난 2009년 인천 송도로 이전하면서 법인화 절차를 밟아온 인천대는 평의원회 의장을 총장에 선출했다. 최성을 인천대 총장은 ‘인천대 법인’ 첫 번째 총장이다. 제2의 창학을 한다는 심정으로 임하겠다는 최 총장은 최근 2년간 인천대 평의원회 의장을 지냈다.

정부의 ‘총장직선제 폐지’ 압력 속에 총장선거를 치른 국립대들의 횡보는 주목할 만하다. ‘직선제 막차’를 예고하고 있는 전남대는 최근 1·2위 득표자들이 모두 불법 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새 총장은 이르면 10월 말에야 볼 수 있게 됐다. 부경대는 모교 출신의 김영섭 교수를 총장에 선출했다. 1992년 부경대 교수로 부임한 김 총장은 교무처장, 대한원격탐사학회장 등을 지냈다.

한편 오는 10월 22일 임기를 마치는 박남기 광주교육대 총장의 후임 총장으로 이정선 교수(교육학과)가 총장후보자 1순위에 올라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위덕대와 한국기술교육대는 정부 관료를 임명했다. 서남수 위덕대 총장은 교육과학기술부 차관(2007년) 출신으로 교과부 행정사무관, 교육정책기획관, 서울시 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지냈다. 고용노동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기권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은 고용노동부 차관에 오르기까지 고용정책관, 서울지방노동위원장, 노사정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거쳤다.

새 총장들은 한결같이 ‘연구보다는 교육’을 강조했다. 지난 22일 취임한 김영섭 부경대 총장도 “교육이 살아야 연구가 살고 연구가 살아야 대학이 산다”면서 “교수들에게 교육·연구지원을 전폭적으로 추진해 교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학가에 교육이 대세는 대세인 모양이다.

최성욱 기자 cheetah@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