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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있는’ 인재로 키워내는 ‘명품대학’
‘쓸모있는’ 인재로 키워내는 ‘명품대학’
  • 권형진 기자
  • 승인 2012.08.27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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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재능대는…

인천재능대는 1970년 설립 이후 40년 넘게 전문직업인재를 양성해 왔다. 특히 1997년 재능교육이 모태가 되는 재능그룹이 인수한 이후 400억원이 넘는 교육 투자를 통해 수도권 대학 가운데 최고의 교육환경을 갖춘 대학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기우 총장은 “‘쓸모 있는 사람’은 직업적 능력도 우수해야 하지만 그 이전에 인격적으로 됨됨이가 갖춰져야 한다. 건전한 인성의 바탕 위에 우수한 직업능력을 갖춘 학생들을 배출하고 있다는 점이 우리 대학의 큰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2015년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문을 여는 국제화캠퍼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
△ 2006년 총장 취임 후 어떤 성과가 있었나.
“한 마디로 말하면 사람과 조직, 그리고 우리 대학에 대한 주위의 시선이 변했다. 처음 총장으로 부임했을 당시 인천재능대는 지역에서도 알아주지 않는 전문대학이었다. 강도 높은 자체 감사를 통해 불합리, 비능률, 낭비적인 예산 집행 사례를 개선해 적자재정을 흑자구조로 만들고, 학습 환경과 교육시설에 투자했다. 전체 교직원에게 유난히 강조했던 말이 ‘쓸모 있는 사람으로 잘 가르치자’, ‘학생들에게 죄 짓지 말자’였다. 교육은 가슴에 불을 지르는 것이라 생각한다. 학생들의 소중한 꿈을 우리가 잘 키워줘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다 보니 교직원의 자세가 변했고, 대학조직이 체계화됐으며, 그에 따라 우리 대학에 대한 인식이 변했다. 전국 146개 전문대학 중에서 지난 6년 간 가장 많은 변화를 이룬 대학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 정부 재정지원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역량강화사업에서 2년 연속 우수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역량강화사업과 대표브랜드사업에서만 약 55억원을 지원받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산학협력선도 전문대학(LINC) 육성사업에서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현장실습 집중형에 선정됐다. ‘현장 맞춤형 실무교육을 통한 호텔관광항공서비스 특성화’ 사업을 펼친다. ‘학사제도 개선 시범 전문대학’에도 선정돼 전문대학 위상에 맞는 실효성 있는 학사제도를 개발하고 실천하고 있다. 지난 6년 간 끊임없는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고 모든 구성원이 절실한 마음으로 학생들에게 쏟고 있는 정성이 하나하나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

△ 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학과는.
“호텔외식조리과, 명품한식조리과, 항공운항서비스과, 골프산업경영과 등 끊임없는 학과 재구조화를 통해 산업현장과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대표브랜드 학과를 육성하고 있다. 2008년 신설된 호텔외식조리과의 경우 재학생 신분으로 2년 연속 세계 최고 7성급 호텔인 두바이 ‘버즈 알 아랍’ 호텔에 합격했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한식요리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항공운항서비스과 역시 실제 보잉747 비행기의 기내 시설을 옮겨온 100석 규모의 실습실과 워킹 룸 등 최고 수준의 실습실을 구축했다. 올해 신설된 간호과도 59대 1이라는 경이적인 입시 경쟁률을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인기가 높다.”

△ 전문대 최초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국제화캠퍼스를 조성한다.
“2010년 11월 토지매입 이후 지난 4월 30일 현상공모 심사를 거쳐 최종 마스터플랜을 선정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1단계 조성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한식세계화센터를 중심으로 호텔외식조리과, 한식명품조리과, 항공운항서비스과, 호텔관광과, 미용예술과 등 인천의 유통·서비스 산업을 주도할 특성화 학과를 운영할 계획이다.”

△ 3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한 데 이어 올해는 등록금을 5.03% 인하했다.
“수도권 대학 중 처음 등록금 인하를 발표했다. 대학 구성원들이 적극 동참해 준 결과다. 올해 급여를 동결했다. 절약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절약하고 있다. 전기요금, 소모품 등을 줄이고 행사는 작게 치러 행사예산도 줄였다. 반면 강의실 리모델링, 최신 실습기기 확충 등 수업에 필요한 예산은 더 늘렸다. 장학금도 전체 등록금의 15.6%로 지난해(13%)보다 2%P 이상 증가했다. 올해부터는 졸업앨범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교육역량 우수대학, 산학협력선도 전문대학 등 대학 성과로 이뤄낸 국고 지원금을 최대한 활용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학생들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힘쓰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단기적인 비전으로는 2015년 송도에 국제화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전문직업교육의 산실로 명실상부한 위상을 점함으로써 일반대학과 신입생 유인 경쟁을 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드는 것이다.”

권형진 기자 jinny@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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