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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 「붉은 배경의 자화상」, 1940년대, 18×10.5cm, 나무판에 유채
이인성, 「붉은 배경의 자화상」, 1940년대, 18×10.5cm, 나무판에 유채
  • 교수신문
  • 승인 2012.07.0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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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초대석

 

전시기간: 2012.05.26 - 2012.08.26

전시장소: 덕수궁미술관

참여작가: 이인성

작품수: 회화 74점 자료 263점

주최/후원:국립현대미술관

관람료: 무료

 

'鄕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 展이 덕수궁미술관에서 오는 8월 26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인성 화백(1912~50)은 일제 강점기인 1930~40년대 풍요롭고 상징적인 색채와 뛰어난 감각으로 한국 근대미술사에서 괄목할만한 예술적 성과를 거뒀다. 이번 전시는 이인성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우리 근대미술에서 이인성 화백의 삶과 작품세계의 의미를 조명하는 기획전이다.


또한 이번 전시는 ‘시대의 천재로 불리웠던 화가’, ‘인간 이인성’에 보다 밀접하기 위한 전시이기도 하다. 그동안 막연하게 설명돼 왔던 여러 영향 관계들을 사료를 통해 확인하고 재조명함으로써 그의 치열했던 삶의 여정을 살펴볼 수 있다. 이를 위해 미술관은 서울과 대구지역에 두 달 반 동안 사료수집공고를 내어 흩어져있는 사료들을 수집했으며 여러 차례 전문가들과 사료 평가회의를 거쳤다. 이를 바탕으로 여섯 개의 소주제로 학술행사가 개최돼 이인성 연구의 현 지점을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며 이를 토대로 전시를 준비했다는 데 특징이 있다.


그가 작품을 통해 추구했던 것은 鄕, 즉 고향 향토에 관한 것이다. 이인성은 서구의 것도 아니고 일본의 것도 아닌 우리미술을 추구하는 관점에서 향토색를 추구해왔고, 결국 우리 정서에 맞는 소재와 강렬한 색채, 상징성으로 1930년대 괄목할만한 작품을 형상화했다. 이인성의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회화는 우리 화단에 녹아들어 면면히 흐르고 있다.


전시장의 아카이브공간에는 그의 사진과 그가 수집했던 도서와 엽서 등 다양한 실물자료가 공개된다. 작가의 숨결이 배어있는 사료를 통해 삶의 족적을 따라가다 보면, 그의 교유관계를 통한 이인성의 지향점과 서구·일본미술과의 영향관계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다시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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