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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우현상에 권영필ㆍ이가림 교수 선정
인천문화재단, 우현상에 권영필ㆍ이가림 교수 선정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2.06.22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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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강광)은 ‘2011 우현상’ 수상자로 우현학술상에 권영필 상지대 초빙교수(71세)를, 우현예술상에 이가림 인하대 명예교수(69세)를 각각 선정했다.

권영필 상지대 초빙교수
우현학술상 심의위원회는 “권 교수의 『실크로드 인사이드. 문명의 충돌과 미술의 화해』는 실크로드 미술연구의 심도있는 학문적 결실인 동시에 동서미술 교류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동서미술의 교섭양상을 충돌과 화해의 변증법적 과정으로 파악하고, 광대한 실크로드의 역사 속에서 한국문화와 관련된 사례들을 발굴해 면밀하게 해석함으로써 한국 미술사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마련했다”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권 교수는 독일 쾰른대 미술사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영남대와 고려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등을 지냈다.

 

이가림 인하대 명예교수
시집 『바람개비 별』을 낸 이가림 시인은 그동안 연륜과 무르익은 완숙미를 통해 생명의 깊이와 가치를 그 근원에서부터 성찰해 공생과 사랑의 시학을 지향했다. 초기적 낭만적 모더니즘 시풍과 참여적 현실주의 경향을 넘어서, 현상학적 직관의 세계를 절제된 단단한 언어미학으로 보여줬다고 우현예술상 심의위원회가 밝혔다. 이 명예교수는 프랑스 루앙대에서 박사를 했다. 196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분야에 당선돼 등단했다. 인하대 문과대학장과 한국불어불문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계간 <시와 시학> 주간을 맡고 있다.

우현상은 인천이 낳은 한국 최초의 미학자이자 미술사학자인 우현 고유섭 선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고, 우현 선생의 정신을 창조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인천문화재단이 수여하는 상이다. 우현학술상은 한국의 미학 및 미술사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사(단체)에게 수여하며, 우현예술상은 문화예술 창작 및 발표활동을 통해 인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단체)에게 수여한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패, 부상으로 각각 1천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3시, 인천아트플랫폼 공연장에서 열린다. 시상식을 마친 뒤 권영필 교수가 「문명의 충돌과 미술의 화해」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가림 시인은 「바람개비 별」등 시 낭송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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