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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향 광주의 ‘자부심’ 내걸었다
예향 광주의 ‘자부심’ 내걸었다
  • 최익현 기자
  • 승인 2012.06.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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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

▲ 지역공립미술관으로는 처음 문을 연 광주시립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전은 오는 8월 19일까지 이어진다. 강용운, 「대화」, 종이에 유채, 40X31cm, 1949.

지난 9일부터 오는 8월 19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관장 황영성)이 특별한 전시를 선보인다. 개관 20주년을 맞아 기획한 ‘두개의 모더니즘’展, ‘진. 통-1990년대 이후 한국현대미술’ 展이다. 1992년 가장 먼저 지역 공립미술관으로 문을 연 이후 광주시립미술관은 전통적인 의미의 예향광주와 국제적 미술축제인 비엔날레를 치루는 현대미술 도시의 상징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자리잡아 왔다.

특별전Ⅰ인 ‘두 개의 모더니즘’ 전은 모더니즘을 확립한 구상과 추상 작품 전시를 통해 한국미술의 큰 틀 속에서 ‘남도미술’이 차지하는 위치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960년대 한국현대미술의 전환기를 마련한 앵포르멜 미술과 1970년대의 단색조 회화를 비롯한 추상미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모더니즘 구상회화와 추상 회화 작품을 ‘자연, 순수의 갈망’, ‘고향 한국미의 추구’, ‘새로움의 추구’ 3개로 나누어 전시한다. 참여 작가는 남관, 박수근, 오지호, 이중섭, 장욱진, 고정희, 김송수, 도상봉, 임승택, 강요운, 김보현, 박서보, 서승원, 하동철 등이다.

특별전Ⅱ ‘進. 通’ 전은 1990년대 이후 한국현대미술의 주요 특징과 한국미술의 현대성과 재 모색기를 대표하는 작품을 소개한다. 이 전시는 한국현대미술 20여년의 양상과 변화과정을 살펴보고, 나아가 한국미술의 지형도와 그 안에서의 광주미술의 성장과 현황, 향후 발전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역점을 뒀다. ‘지역공립미술관’으로서의 자부심을 내건 기획전인 셈이다. 다양한 한국적 미술현상과 20년간 밀접한 연관을 맺어 왔다는 자의식도 읽힌다.

1990년대 이후 한국미술의 주요 특징을 ‘일상의 변용’, ‘테크놀로지의 활용’, ‘타자의 시선’, ‘개념적 발상’으로 나누어 전시하는 특별전Ⅱ에는 고근호, 최재영, 배병우, 박남전, 육근병, 강운, 박승모 등의 작품이 초대됐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공립미술관으로서 가장 첨예하게 대두되는 과제인 미술사 연구와 작가매니지먼트의 조화를 추구하는 한편, 지역미술계의 고유성과 독창성을 조합해 세계무대에 내놓을 수 있는 지역 문화적 아이덴티티의 담론화가 기대된다. 한편, 12일에는 개관 2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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