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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문제 근본부터 봐야”
“사학문제 근본부터 봐야”
  • 김희연 기자
  • 승인 2012.06.01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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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정부 사학정책 방향 제시할 학술대회 열린다

사학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회(회장 윤지관 덕성여대, 이하 사해연)가 오는 8일 오전 10시 중앙대 서라벌홀에서 ‘사학문제의 해법을 모색한다’는 제목으로 학술대회를 연다. 사학문제의 연원과 현황을 밝히고 해결 전망을 모색해 차기정부 사학개혁의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 2011년 6월 20일, 비리재단 복귀를 반대하는 대학 구성원들이 국회 의사당 정문 앞에서 사학분쟁조정위원회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윤지관 덕성여대 교수(영어영문학과)는 ‘한국사학,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고등학교의 50%, 대학의85%인 한국 사학의 현실을 총체적으로 조망한다. 특히 대학이 본래의 기능을 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는 사학구조의 전근대적 문제점을 지적한다.

조상식 동국대 교수(교육학과)는 사학문제가 대학교육과 대학 본연의 기능에 미친 악영향을 분석한다. 특히 사학의 지배구조가 고등교육의 발전을 막는 문제를 교육학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홍성태 상지대 교수(문화콘텐츠학과)는 사학재단이 보수 정치세력과 결합하는 모습을 분석할 예정이다.

미래를 위한 다양한 해법도 모색한다. 강남훈 한신대 교수(경제학과)는 정부 지원에 따른 반값 등록금을, 박거용 상명대 교수(영어교육과)는 사학의 준공립화를 주장한다.

윤지관 사해연 회장은 “현 정권에 들어와 비리나 전횡 등으로 퇴출된 구재단이 ‘대학정상화’라는 이름하에 복귀하는 등 문제 사학이 자본주의적 소유권 논리와 결합해 사학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사해연은 고질적인 사학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이념적 지향과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실천적인 학술 조직을 표방한다. 교육학, 역사학, 문학, 문화이론, 사회학, 법학, 경제학, 정치학, 사회복지학 등 각 분야 전문가 30여명으로 구성됐다.

김희연 기자 gomi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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