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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지적ㆍ창의적 노력에 걸맞은 평가 시도…대학에 큰 명예 부여”
“대학의 지적ㆍ창의적 노력에 걸맞은 평가 시도…대학에 큰 명예 부여”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2.05.04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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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 특별기획 ‘대학의 유산, 한국의 미래다’ 시상식

<교수신문> 창간 20주년 기념식과 함께 특별기획 '대학의 유산, 한국의 미래다' 시상식이 4월 30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받은 단국대의 김병량 대외협력부총장, 한국외국어대의 권원순 출판부장, 대구대 홍덕률 총장, 건국대 김진규 총장, 고건 전주대 총장이 상패를 전달 받고 수상 소감을 밝히는 모습이다.
지난달 3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교수신문> 창간 20주년 기념식 과 함께 특별기획 ‘대학의 유산, 한국의 미래다’ 시상식이 열렸다.

<교수신문>이 특별 기획했던 ‘대학의 유산’은 한국 대학의 집합적 노력을 한국 사회에 적극 알리고 대학이 대한민국의 문화적 국격의 동력임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에 단국대 한한대사전,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상은 한국외국어대 30여종의 특수 외국어사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상은 대구대 특수교육, 교수신문상은 건국대 생명과학의 메카와 전주대 국역 여지도서가 수상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해 “대학의 유산으로 선정된 총 13개 대학의 총장님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한국 대학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괄목할만한 성장에 기여한 대학의 지적, 창의적 노력에 대해 걸맞은 평가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늘 수상한 대학에게 크나큰 명예를 부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대학의 유산’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은 “신문사에서 대학의 유산을 생각할 수 있었던 것에 놀랐다. 국격을 높이는 것이 대학교육의 격을 높이는 것”이라며 “‘대학의 유산’을 통해 스스로도 잘 몰랐던 보석을 찾아내 선양할 수 있었던 것, 대학이 생산해낸 중요한 브랜드들이 빛을 볼 수 있는 이런 행사들이 거듭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의 유산’ 상패도 화제였다. 사람의 손 모양을 본떠 만든 조각가 강동철의 작품이다. 작품명은 ‘소통’. 대학과 사회, 대학인의 소통을 염원하는 뜻을 담았다. ‘대학의 유산’으로 선정된 13곳의 상패와 20년 장기 구독자 등에게 감사패로 전달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한 단국대 김병량 대외협력부총장은 “사립대로는 굉장히 힘든 작업을 했다”며 “장충식 명예총장의 20여년의 열정이 없었다면 30년에 걸친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 부총장은 “단국대 한한대사전은 세계 최대 한자사전, 대작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디지털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정력을 들여 만든 성과가 인터넷을 통해 공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도 밝혔다.

‘대구대 특수교육’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상을 수상했다. 홍덕률 대구대 총장은 “저희는 누가 지원을 하든 말든 묵묵히 힘써 왔다”며 “오늘 이렇게 격려를 해주시니 한결 힘이 난다. 복지가 키워드인 시대가 됐는데 더욱더 정진하고 장애를 가진 사람이 교육받을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교수신문상을 수상한 고건 전주대 총장은 “여지도서에 그치지 않고 7년 이상 연구해 조선시대의 재판기록도 완성이 되면 100권이 되는 책을 낼 예정”이라며 “전주대는 자랑스러운 전통문화를 발굴하는 데 전폭적인 지원을 해서 우리나라 한류의 국격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규 건국대 총장은 “올해초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생명과학계열 부총장을 모셨다”며 “이런 격려의 힘으로 생명과학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학의 유산’으로 선정된 13곳에 상패를 수여했다. 경상대 남명학고문헌시스템,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명지대 LG연암문고,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 이화여대 여성교육 역사와 시스템, 포스텍 포항방사광가속기가 포함됐다.

2010년 12월말부터 진행된 ‘대학의 유산’ 특별기획에는 44개大로부터 모두 79점이 출품됐다. <교수신문>은 79점을 높고 ‘대학의 유산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2011년 4월 11일, 18일 두 차례에 걸쳐 △유산의 역사성 △사회적 기여 가능성 △잠재성 △세계적 가능성 등의 평가 척도를 적용, 모두 13편의 ‘유산’을 최종 선정해 올해 4월초까지 <교수신문>에 연재했다.

김봉억ㆍ김희연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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