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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트랙·자기주도적학습 순항 … 약학대학 ‘새 바람’ 기대
융복합트랙·자기주도적학습 순항 … 약학대학 ‘새 바람’ 기대
  • 최성욱 기자
  • 승인 2012.05.03 2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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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특성화대학’ 가톨릭대는

가톨릭대의 교육시스템은 타 대학들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박영식 가톨릭대 총장은 취임 초부터 기초교양교육과 국제화를 선결사업으로 내걸었다. 올해 1학기에는 통합 교양교육기관 ‘ELP학부대학’을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기초교양교육의 출항을 시작했다. 박 총장은 지난 2009년 <교수신문>과 인터뷰에서 “학자로서 자존심을 걸고 ‘한다면 한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호언장담 했었다. 임기 막바지, 그의 성적표는 국책사업 결과로 나타난 셈이다.

가톨릭대는 2009년 신설 약학대학을 유치했다. 이를 발판으로 산·학·연 출신의 우수 교수진 영입에 나섰다. 약학대학 교수 14명의 SCI급 논문 수만 총 907편에 달할 정도로 교수들은 왕성한 연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우수 신입생 유치전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신입생 전원에게 4년간 전액 장학금(3.7 학점이상 유지 시)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었다. 지난 2년간 약학대학 입시 경쟁률은 평균 13.2대 1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신설 약학대학 현장 및 추진 실적 점검에서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외 평판도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 ㅈ언론사 대학평가의 경우 대외평판도 부문이 2009년 대비 2011년 20개 영역 이상 상승했다. 국제화 지표는 전년 대비 16계단, 평판 및 사회진출도 지표는 8계단, 논문 피인용수는 13계단이 각각 올랐다.

학생·학부모·사회 등 ‘수요자 관점의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가톨릭대 교육의 핵심이다. 가톨릭대는 학생들이 자신들의 요구와 관심에 부합하는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학사제도, 사회와 학생의 수요를 충분히 반영한 교과목 개설과 학과의 특성화를 강조하고 있다.

박 총장은 “그간 한국의 대학은 교육 수요자인 사회와 학생의 입장이 아니라 공급자(대학) 중심의 경직된 교육체계를 유지해왔던 게 사실”이라며 “한국 대학교육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걸림돌”이라고 평가했다.

2010년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으로 선정된 가톨릭대는 융복합트랙 교과목, 자기주도적 학습커뮤니티, 교수-학생 멘토링 제도 등 수요자 관점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새학기에 출범한 ‘ELP학부대학’은 가톨릭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윤리적 리더’ 양성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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