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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없애는 '광치료법' 좀 더 저렴해진다
암 없애는 '광치료법' 좀 더 저렴해진다
  • 교수신문
  • 승인 2012.04.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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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철ㆍ이상호 교수팀 광민감제 공정 간편화 기술 개발

촉망받는 항암치료 방법인 광치료법이 저렴해질 전망이다.

최희철 포스텍 교수(왼쪽), 이상호 고신대 교수(오른쪽)

포스텍의 최희철 교수(41세, 화학과), 문혜경 박사(31세, 화학과)팀과 이상호 고신대 교수(58세, 의학과)팀은 순수 아연-프탈로시아닌 분자를 나노선으로 합성하는데 성공해 네이처 아시아 머터리얼스에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광치료법에 이용되는 광민감제의 가격을 낮출 것으로 기대돼 이미 기술이전까지 협의되고 있다.

빛을 이용하는 광치료법은 광민감제를 주사한 후 레이저를 환부에 쫴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법으로, 지금까지 광민감제로 널리 사용된 물질은 인체에 잘 흡수되지 않아 따로 복잡한 공정을 거쳐야 해 효능이 떨어지고 비용이 높았다.

연구팀이 개발한 아연-프탈로시아닌 나노선은 세포 종양 치료 실험에서 40% 치료 효율을, 동물 실험에서는 대부분의 암세포를 제거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정이 간단해 광민감제의 가격을 지금보다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선도연구센터육성사업과 미공군과학연구실과의 국가간 합의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를 주도한 최 교수는 “항암제를 비롯한 다양한 약을 나노구조로 만들어 기존 약이 가지는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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