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철ㆍ이상호 교수팀 광민감제 공정 간편화 기술 개발
촉망받는 항암치료 방법인 광치료법이 저렴해질 전망이다.
포스텍의 최희철 교수(41세, 화학과), 문혜경 박사(31세, 화학과)팀과 이상호 고신대 교수(58세, 의학과)팀은 순수 아연-프탈로시아닌 분자를 나노선으로 합성하는데 성공해 네이처 아시아 머터리얼스에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성과는 광치료법에 이용되는 광민감제의 가격을 낮출 것으로 기대돼 이미 기술이전까지 협의되고 있다.
빛을 이용하는 광치료법은 광민감제를 주사한 후 레이저를 환부에 쫴 암세포를 파괴하는 치료법으로, 지금까지 광민감제로 널리 사용된 물질은 인체에 잘 흡수되지 않아 따로 복잡한 공정을 거쳐야 해 효능이 떨어지고 비용이 높았다.
연구팀이 개발한 아연-프탈로시아닌 나노선은 세포 종양 치료 실험에서 40% 치료 효율을, 동물 실험에서는 대부분의 암세포를 제거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정이 간단해 광민감제의 가격을 지금보다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구는 교육과학기술부 선도연구센터육성사업과 미공군과학연구실과의 국가간 합의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를 주도한 최 교수는 “항암제를 비롯한 다양한 약을 나노구조로 만들어 기존 약이 가지는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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