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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C 확대, 편입학 축소… “지역대학 시대” 올까
LINC 확대, 편입학 축소… “지역대학 시대” 올까
  • 김희연 기자
  • 승인 2012.04.17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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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16일 ‘지역대학 발전 방안(시안)’ 발표

“지역대학 시대를 연다!” 지역대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책 방향이 그려졌다. 지난 16일 대전 한밭대 산학융합캠퍼스를 방문한 이주호 교과부 장관은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사업 확대, 대학 편입학 규모 축소 등을 골자로 한 ‘지역대학 발전 방안(시안)’을 발표했다.

교과부는 LINC사업을 지역대 육성의 중점 사업으로 잡고 내년부터 사업규모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4년제 대학의 경우 올해 1천700억원에서 176% 증가한 3천억원 예산을 확보해 각 대학별 평균 지원금액을 34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린다. 지원받는 곳도 늘어 올해 51개 대학에서 9개 늘어난 60개 대학이 혜택을 받게 된다.

전문대학의 경우 지원 예산이 12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416% 증액된다. 각 대학별 지원금액이 4억원에서 12억5천만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며 올해 30개에서 10개 증가한 총 40개 대학이 지원을 받게 된다.

4년제대학ㆍ전문대학으로 나뉜 현행 LINC사업 분야에 기술이전ㆍ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성과확산형 LINC(A-LINC)도 신설한다. 인력 양성 중심인 현 LINC 사업에 소극적인 연구중심대학의 연구 성과를 끌어내기 위해서다. 6개 대학에 180억원이 투입돼 평균 30억원을 지원한다.

내년부터 ‘대학 편입학 제도 개선방안’이 시행돼 4학기 이상 수료한 학생을 선발하는 ‘일반편입’과 학사학위 소지자 대상의 ‘학사편입’이 모두 줄어들 전망이다. 교과부는 수도권 대학 편입학으로 지역대 재학생이 감소해 운영이 어려워지고 지역 인력이 사라지는 문제가 발생해서 이 같은 방안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임교원확보율에 따라 입학 정원이 결정되던 일반편입은 4대 교육여건 지표(교원확보율, 교사확보율, 교지확보율,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에 따라 산정하도록 까다롭게 바뀐다.

학사편입도 해당 연도 입학정원의 5% 이내, 해당 학년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10% 이내에서 선발할 수 있던 것을 해당 연도 입학정원 2% 이내, 해당 학년 모집단위별 입학정원의 4% 이내로 줄인다. 편입 선발 횟수도 연 2회에서 1회로 축소한다. 전기ㆍ후기로 모집하는 ‘정원 외’ 편입학이 전기로 한정된다.

교과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일반편입 2천300명여명, 학사편입 1천400여명을 포함해 총 3천700여명의 수도권 편입학 학생이 줄어들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교과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선방안을 바탕으로 ‘고등교육법시행령’ 개정을 추진해 11월 ‘2013학년도 대학편입학 전형 기본계획’을 각 대학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 외에 지방 국립대의 교원확보율을 높이기 위해 2013년까지 교원 150명을 확충할 계획도 발표됐다. 확보된 교원은 특성화 실적이 우수한 대학에 우선적으로 배정된다. 학생 정원도 특성화 수요에 따라 조절된다.

지역대 진학을 장려하기 위해 ‘글로벌 박사 펠로우십’(우수 석ㆍ박사 과정생 장학금 지원사업)에 지역인재 트랙도 추가한다. 국가지원 우수장학금 비율도 51%에서 71%까지 비수도권에 확대 지원한다. 지역대 출신 인재를 해당 지역의 대학, 정부 출연연구기관, 기업 연구소 등으로 우선 채용하는 정책도 고려된다.

이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가장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받는 부분이 마이스터교 등으로 인해 ‘고졸시대’가 열렸다는 것”이라며 “이런 긍정적인 변화의 연장에서 대학 부문에서는 올해 ‘지역대학 발전’을 중점적으로 추진해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4월 중 관계 부처 협의와 관련 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 시안을 6월 중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김희연 기자 gomi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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