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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교수 2년 동안 2천2백여명 증가…공학·사회·인문계열 늘어
전임 교수 2년 동안 2천2백여명 증가…공학·사회·인문계열 늘어
  • 손혁기 기자
  • 승인 2002.07.0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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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09 19:28:33
지난 2년 동안 공학·의약학 분야의 교수는 각각 6백45명, 4백98명이 늘어난 반면, 사범, 농수산 계열의 교수는 각각 98명, 80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우식 연세대 총장)가 최근 발간한 ‘2002년도 전국대학 교수 명부’(이하 교수명부)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14개 대학원 대학, 2개 과학기술계 특수대학 등 전국 2백13개 대학의 전임교수는(총장 포함) 모두 4만7천4백34명으로 ‘2000년 교수명부’에 집계된 4만5천2백11명보다 2천2백23명이 늘어났다. <도표 참조>학문분야별로는 공학계열이 8천9백71명에서 9천6백16명으로 6백45명이 늘었고, 다음으로 △의약학계열 4백98명 △사회계열 4백20명 △예체능계열 3백90명 △인문계열 3백72명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이학계열은 55명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고, 사범계열과 농수산계열은 오히려 98명, 80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학문분야별로는 의학계열 전체가 늘어난 가운데 한의학분야가 3백5명에서 2백1명으로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전체교수 가운데 각 계열별 교수가 차지하는 비율은 △공학 20.3%(9천6백16명) △의약학 18.9%(8천9백57명) △사회 16.2%(7천6백76명) △인문 14.7%(6천9백84명) △이학 11.3%(5천3백44명) △예체능 7.8%(3천6백80명) △사범 6.4%(3천51명) △농수산 4.0%(1천9백2명)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1년 11월 현재 전체 교수의 직급분포는 △교수 45.4%(2만1천5백21명), △부교수 24.4%(1만1천5백52명) △조교수 20.2%(9천5백86명) △전임강사 9.6%(4천5백62명)로 1999년 10월에 비해 교수와 부교수가 각각 1천9백97명, 8백76명이 늘어난 반면, 조교수와 전임강사는 4백82명, 1백78명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학위별로는 △박사 84.3%(3만9천9백90명) △석사 13.9%(6천5백92명) △학사 1.8%(8백43명) △기타 9명으로 박사학위자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1999년에 비해 전체 인원이 2천여명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석사 학위자는 3백7명이 줄어들었다. 이는 석사학위를 지닌 원로교수들이 퇴임하고 박사학위를 가진 신임교수들이 충원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편, ‘교수명부’에 따르면 2001년 현재 전체 교수 4만7천4백34명 가운데 여교수는 6천5백86명이었다. 이는 1999년 5천9백29명보다 6백56명이 늘어난 수치이다. 이에 따라 여교수 비율도 2000년 13.1%에서 13.9%로 다소 높아졌다. 그러나 이러한 여교수 증가 경향에도 불구하고 국립대 여교수 비율은 여전히 사립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현재 사립대학의 여교수비율은 16.0%인데 반해 국·공립대는 8.9%에 그쳤다. 서울대는 전체 1천4백74명 가운데 74명(5.0%)만이 여교수였다. 국립대 뿐만 아니라 규모가 큰 사립대학일수록 여교수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여교수 비율은 각각 7%, 9%로 전체평균에 크게 못 비쳤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집계된 겸임교수는 5천5백7명으로 이 가운데 사립대가 5천20명, 국립대가 4백87명이었다. 전임교수 대비 겸임교수 비율은 국립대가 3%인 반면, 사림대는 15%에 달했다. 이는 사립대학이 사회적 경험이 많은 겸임교수 활용에 적극적이고, 적은 비용으로 대학의 부족한 교원수를 채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학문분야별로는 △인문사회 2천2백74명 △공학 1천5백47명 △예체능 9백87 △이학 5백33명 △의학 1백66명 순 이었다.

손혁기·허영수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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