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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에티오피아 대학에 신소재공학과 만든다
포스텍, 에티오피아 대학에 신소재공학과 만든다
  • 교수신문
  • 승인 2012.04.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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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부 2012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 시범사업 일환 … 부산교대, POSCO, RIST도 동참

포스텍(총장 김용민)이 개발도상국가 고등교육기관 발전을 위한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아다마공대(ASTU/Adama Science and Technology University)에 신소재공학과를 설립하는 데 착수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올해부터 처음 시행하는 개발도상국 역량개발 지원을 통한 한국형 국제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에서 포스텍이 선정됐다고 4일 발표했다. 포스텍은 부산교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포스코(POSCO),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의 지원을 받아 에티오피아 아다마공대에 신소재공학과 설립을 추진한다. 정부는 4억원 씩 4년간 총 16억원을, 포스코가 4억원, 포스텍은 3억6천만원 등 모두 27억7천만원(장비, 현물 포함)을 아마다공대에 지원할 계획이다.
  
김용민 포스텍 총장은 “정부와 대학, 기업이 함께 개발도상국가의 발전을 위해 글로벌 공헌활동에 나서는 것은 양국 국민들에게도 큰 감동을 줄 것”이라며 “교수와 학생들이 에티오피아에서 설립과정을 돕고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포스텍 구성원들의 교육기부 등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다마공대는 에티오피아 최초의 과학기술대학으로 지난해 이장규 전 서울대 교수가 총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에티오피아에는 31개의 공과대학이 있으나 재료 관련 학과는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국가 특성상 농업이 주력 산업이기 때문에 과학인재들도 대부분 이와 관련된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포스텍 관계자는 “짧은 기간 동안에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대학으로 성장한 노하우를 제공해 신소재분야 인재 양성에 앞장선다면 에티오피아 과학기술 뿐만 아니라 산업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스텍은 신소재공학과와 학내 재료분야 관련 교수들을 현지에 파견해 학과 개설에 필요한 실험장비 지원 및 실험실 구축, 교육프로그램 구성, 교육과 강의 지원에 나선다. 특히 현지 교수와 학생들을 국내로 초청해 포스텍과 산업현장 실무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책임자인 허종 포스텍 교수(신소재공학과)는 “포스텍과 포스코가 보유하고 있는 신소재 및 재료분야 우수한 인력과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향후 에티오피아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교류협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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