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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끄는 성균관대 '대형 레고벽화'
눈길 끄는 성균관대 '대형 레고벽화'
  • 교수신문
  • 승인 2012.04.0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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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로비천장에 설치…황인기 교수 국내 초대형 디오라마 작품 기증

레고조각 40만개로 만든 성균관대 '레고 벽화'가 화제다. 지난달 황인기 성균관대 교수(미술학과)가 기증한 작품 ‘대형 명륜당 레고벽화’ 때문이다.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로비 천장에 설치된 이 작품은 제작 기간만 해도 5개월에 달하며, 국내에서 제작된 디오라마*로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황인기 교수의 작품, '대형 명륜당 레고벽화'

이 작품은 멀리서 보면 거대한 은행나무와 명륜당이 어우러진 전경사진으로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관찰해 보면 정교한 레고 조각으로 이뤄져 있음을 알 수 있다. 황 교수는 이 작품을 만들기 위해 먼저 원판 사진을 컴퓨터로 가공해 폭 7.9m, 높이 3.7m의 대형 패널로 만들었다. 그 후에 패널을 14개로 나눠 레고 블록 40만여 개를 붙였다. 그 14개의 패널을 하나하나 부착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전시하게 됐다. 

작품으로 형상화된 명륜당은 현재 성균관대 종합강의동의 이름으로, 1398년에 건설된 이후로 성균관 유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중심적인 장소로 기능해 왔다.

레고 벽화를 기증한 황 교수는 그 자리에 있던 이전 작품의 기증자기도 하다. 황 교수는 “전에 부착된 작품도 2000년에 600주년기념관 준공을 기념하여 기증했다. 그 작품은 크리스탈로 만들었는데 언젠가부터 조명이 비춰지지 않아 작품의 의미를 잃어버려 안타까웠다”며 “성균관대의 정신적인 상징물일 수 있는 명륜당과 학자수(學者樹)라 할 수 있는 500살 은행나무의 단풍잎을 아름답게 촬영한 사진을 보고 레고벽화를 생각했다”고 작품을 기증한 이유를 밝혔다.

*디오라마(diorama)란? 배경을 그린 막 앞에 여러 가지 물건을 배치하고 그것을 잘 조화하여 입체적으로 실감나게 하는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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