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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논문 중심의 대학 패러다임 바뀌나
SCI논문 중심의 대학 패러다임 바뀌나
  • 특별취재팀
  • 승인 2012.03.19 10: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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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협력 선도대학’, 교수평가제도 변화 조짐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은 대학의 교수평가제도를 어떻게 바꾸게 될까.

충남대는 교수 업적평가에서 ‘산학협력형’으로 지정되면 연구와 교육은 각각 20점, 봉사 10점, 산학협력은 50점으로 구성된다. 기존에는 연구와 교육 각각 40점, 봉사 20점으로 구성됐었다.

전주대는 산학협력 중심형 평가 유형을 새로 도입할 계획인데, 직급과 계열별로 차등 적용되지만 산학협력중점교수가 부교수에서 정교수로 승진할 때 이공계열은 일반연구업적은 400점, 교육ㆍ학생지도ㆍ취업ㆍ봉사업적은 750점 이상 충족해야 하고, 산학협력 업적은 1천500점을 충족해야 승진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연구업적에 산학협력업적 점수가 포함되는 정도였다.

인제대는 산학협력 영역을 별도로 설정하지 않고 산학협력 점수를 교육ㆍ연구ㆍ봉사 평가 항목에 모두 포함되게 했다. 연구는 산학협력 항목으로 10% 이상을 반드시 충족하도록 했고, 산학협력 항목으로 필수 논문실적 대체가 가능하다. 교육과 봉사의 경우도 각각 총 평가 점수 중 20~30% 수준이다.

부경대는 산학협력친화형 단과대학의 경우, 평가유형을 별도로 설정했는데 소속 교수들은 산학협력중심형과 비산학협력중심형 중 자신에게 유리한 유형으로 평가를 받고 특히 산학협력중점교수는 지정형과 채용형에 따라 별도로 평가기준을 적용받는다. 산학협력중심형 기준으로 연구 10%, 교육 30%, 봉사 10%, 산학협력은 50%를 차지한다.

대구대는 산학협력중점교수 평가는 따로 하기로 했다. ‘교육+산학협력’으로 평가되지만 산학협력 실적 100%로 평가가 가능하다. 교수업적평가에서 인문ㆍ사회계열에 산학협력 실적을 2배 가중해서 평가하기로 했다.

<교수신문>은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선정을 위한 1단계 포뮬러 평가를 통과한 73개 대학을 대상으로 교수평가제도를 어떻게 개선할 계획인지를 조사했다. 교수 임용과 평가제도 개선은 이번 LINC사업의 가장 핵심적인 평가 영역이다.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해서는 교수 평가제도를 개선해 교수들을 움직이는 것을 핵심 과제로 봤기 때문이다.

김현수 성균관대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LINC사업은 대학이 SCI논문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대학 책무성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대학경영자나 총장 모임에 가보면 대학평가 때문에 SCI급 논문이 많이 나오긴 하는데, 과연 국가와 사회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는 말들을 많이 한다”며 “정말 대학이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어떤 기여를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김우승 한양대 산학ㆍ기획처장은 “이번 LINC사업은 지금까지 천편일률적인 논문 중심의 교수 평가를 해왔는데, 다양한 산학협력 활동과 실적을 재임용과 승진, 승급 심사 때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김 처장은“더 중요한 것은 교수들이 그동안 해야 하는 일이었지만 하지 않았던 일을 교수평가 항목으로 인정한 것”이라며“기업 지원이라든가, 학생 현장실습지도, 캡스톤 디자인 등의 활동을 교수평가에 반영해 실질적인 학생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팀
김봉억ㆍ김희연ㆍ유희곤ㆍ윤상민 기자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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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자 2012-03-26 08:57:25
대학의 존재 가치에 대해 전통적 의미만을 강조하는 시대는 지났다. 산학협력, 그것을 통한 학생 취업이 대학의 중요한 존재 의미 중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들 한다. 산학협력 중요하다. 하지만, 극서이 대학의 본질인 교욱과 연구보다 우선해서는 안될 것이다. 요즘, 실용학문이란 말을 많이 쓰는데 냉정히 말하자면 실용학문이란 학문적 가치기 앖는 기술일 뿐이다. 취업이 중요하다고 해서, 학문적 가치기 없는 것을 대학에서 제일 중요하게 여겨서 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