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00:10 (금)
김기섭 부산대 총장 취임식 “파격적으로”
김기섭 부산대 총장 취임식 “파격적으로”
  • 교수신문
  • 승인 2012.02.08 1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9일 부산대 10·16기념관, 의례적 축사 대신 학생회장·환경미화원 등 39명의 영상편지

김기섭 19대 부산대 신임총장
부산대가 김기섭 19대 부산대 총장(55세, 사학과, 사진)의 취임식을 ‘소통으로 하나 되는 부산대’라는 슬로건에 맞춰 “파격적으로 열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총장 취임식은 오는 9일 오전 10시 30분 교내 10·16기념관에서 열린다. 틀에 박힌 형식에서 과감히 탈피해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초점을 맞춰 준비 중이다.

일단 의례적인 축사를 없앴다. 대신 각계 인사의 축하 메시지를 담은 9분 분량의 영상편지를 상영한다. 이 영상에는 총학생회장,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 교수, 환경미화원, 대학로 문화인, 동문 배우, 동문 지휘자, 재중국한인회장, 주한미국영사, 부산대총동문회장, 전국국공립대총장협의회장(전남대 총장) 등 총 39명이 등장해 각양각색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각 캠퍼스에 흩어져 있는 구성원들을 위해 다자간 통신 방식(일종의 화상회의 형식)을 활용, 교내에 있는 슈퍼컴 센터에 접속해 취임식장을 실시간으로 촬영할 계획이다. 이 영상은 양산캠퍼스, 밀양캠퍼스, 부산캠퍼스(장전동) 건설관, 아미캠퍼스의 4곳 대형 강의실에 설치된 스크린으로 송출한다.

구성원이 함께한다는 정신을 살리는 의미에서 교수, 학생, 직원, 동문, 외국인 학생, 외국인 교수 등이 두루 참여하는 합창단을 구성했다. 모두 48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You raise me up’, ‘뭉게구름’, 교가를 부른다. 아울러 제1부 의식에 이어 취임식장 인근 건설관 로비에서 열리는 축하 리셉션에서는 동아리 학생들을 주축으로 무용, 국악,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부산대가 강조하는 파격은 또 있다. 이날 취임식장에서는 축하 화환을 사양한다. 꼭 성의를 표하고 싶은 사람들은 장학기금을 출연토록 했다. 부산대는 이 기금으로 ‘부산대 꿈 장학금(PNU Dream Scholarship)’을 운용키로 하고 별도의 기금 계좌를 개설했다.

한편 김 총장은 취임식을 계기로 교수, 학생, 직원 등 학내 구성원은 물론 동문들과의 소통을 활성화하기 위해 SNS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개설해 대학 구성원 9만 2천여명과 네트워크를 구축중이다. 취임식 당일에는 현재 구축된 망을 활용, 취임사 주요 내용 등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귀인 취임식준비위원장(무용학과)은 “이번 취임식은 의례적인 형식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구성원 모두가 새롭게 출발하는 부산대의 밝은 미래를 축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지난 1월 6일 김기섭 총장 취임과 더불어 ‘One PNU, 그대 우리의 꿈이어라!’라는 슬로건 채택했으며, ‘One’에는 First(국내 최초의 국립대학), Best(최고의 대학), Only(창조적 대학), United(하나된 대학), Harmonized(소통의 대학)의 의미를 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