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7-06 12:09:40
2001년 유학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해임됐다가 교원징계재심위원회에서 1개월 정직처분을 받고 복직한 김 아무개 교수(동국대)가 지난 12일 소속학과 학과장인 조 아무개 교수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김 교수는 “조 교수가 ‘성추행 무혐의 판결’을 받은 이후에도 과 홈페이지에서 프로필을 삭제하고, 납득할 수 없는 강의 배정을 하는 등 여러 가지 불이익을 줬다”고 주장했다.
반면, 조 교수는 “제자를 위해 아무 일도 해줄 수 없는 위치였으나 이제 내 자신이 소송당사자가 된 만큼 내 자신을 위해, 그리고 김 교수의 교수직 사퇴를 원하는 제자를 위해 ‘행동’할 수 있게 됐다”며 학내 성폭력 문제해결에 적극 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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