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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을 국정의 중심으로…총선ㆍ대선에 목소리 내겠다”
“과학기술을 국정의 중심으로…총선ㆍ대선에 목소리 내겠다”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1.12.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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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 출범…17개 과학기술단체 참여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 17개 과학기술단체는 지난 13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대한민국과학기술대연합’ 출범식(위 사진)을 갖고 “과학기술이 국정의 중심에 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과학기술인들은 이를 위해 내년 총선ㆍ대선 등 사회 이슈에 적극 참여해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이들은 과학기술인 선언을 통해 “국민의 행복과 겨레의 미래를 위해 과학기술을 국정운영의 최우선 순위에 둘 것을 촉구한다”라며 “우리는 과학기술과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하여 고용확대, 미래 성장동력 창출, 복지 증진 등 국가 현안과 미래를 위한 국정운영의 모든 과정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과학기술인의 의정 활동 참여가 최근 선진국 의회 구성의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과학기술계 인사들의 국회 진출은 매우 미미한 실정이라고 ‘과학기술대연합’ 출범 배경을 전했다. 18대 국회에서 이공계를 전공한 국회의원은 28명(9.5%)에 불과하며, 18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 21명 중 과학기술계 출신은 5명밖에 안 된다는 것이다.

민경찬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상임대표(연세대 수학과)는 “이제 과학기술도 국정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한다”며 “과학기술인들은 앞으로 총선과 대선을 포함해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슈에 전문가로서 결집된 의견을 적극 표명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 대표는 “갑자기 과학기술, 정보통신 부처가 사라지기도 하고, 출연(연)의 사명과 역할이 종종 왜곡되기도 했으며 과학벨트와 같이 과학기술 정책이 정치적, 지역적 이슈로 변질되기도 한다”라며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국가 차원의 컨트롤타워는 부처이기주의에 막혀 기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고 있으며 과학기술에 대한 주요 이슈들이 제대로 공론화되지도 못했다”라고 과학기술인들의 문제인식을 전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17개 과학기술단체 대표는 물론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의원, 역대 과학기술부 장관 등 과학기술인 5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과 대구, 대전, 광주 지역에서도 같은 시간에 출범식 행사를 열었다.

대연합에는 과우회, 대덕클럽, 대한민국명장회,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대한변리사회,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바른과학기술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벤처기업협회, 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 한국공학기술단체연합회,한국공학한림원,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과학문화교육단체연합, 한국기술사회, 한국엔지니어클럽,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참여했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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