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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연소원리, 지구 위한 新 에너지원 된다
별빛 연소원리, 지구 위한 新 에너지원 된다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1.12.01 2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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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대-美 로렌스 리버모아 연구소 공동연구 진행

별빛은 지구를 살릴 수 있을까. 안전하고 깨끗한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을 위해 한동대 글로벌레이저기술 연구소가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와 국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한동대 글로벌레이저기술연구소(소장 이봉주ㆍ첨단그린에너지환경학과)는 오는 2일 미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와 공동 연구를 수행을 위한 협정을 체결한다. 한동대 글로벌레이저기술연구소와 연구 협약을 맺는 LLNL은 세계 최고의 레이저 핵융합분야 연구기관으로, 두 기관은 지난 9월 19일 공동 연구 수행을 합의한 바 있다. 이번 공동 연구 협정은 그에 따른 것이다.

두 기관은 이번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혁신적인 레이저 핵융합·핵분열 하이브리드 원자력 발전로를 개발할 계획이다. 차세대 원자력 발전로의 장점은 핵폐기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으며 핵무기 확산 우려가 없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기존 원자로에 비해 위험성이 근원적으로 제거돼 안전하며, 친환경적인 에너지 개발이 가능하다.

두 기관은 별에서 발생하는 융합 현상과 똑같은 과정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을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별빛과 같은 미세한 레이저빔을 연료덩어리에 집중시켜 연료를 폭발시키고, 이를 통해 막대한 에너지를 얻는 기술이다. 지구상에 구현된 별빛 에너지가 지구의 환경과 미래를 위한 새로운 에너지원이 되는 것이다.

LLNL은 지난 2009년 30억 달러를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레이저 핵융합장치인 국립점화시설(National Ignition Facility, NIF)을 만들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IF는 현재 2012년까지 입력에너지의 10배 이상의 출력에너지를 생성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한동대 글로벌레이저기술연구소는 초고출력과 반복발진을 가능하게 하는 ‘레이저빔 결합 원천특허기술’을 KAIST와 공동 보유하고 있다. 또한 안전한 ‘新에너지 레이저 하이브리드 발전로 개발’을 목표로 국제공동 연구프로그램을 구축해 미국 위스콘신대, 일본 오사카대, 중국 상해 레이저연구소(SIOM)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동대 김영길 총장은 “한동대와 미국 LLNL 간 국제협력연구를 통해 미국이 오랫동안 연구하여 축적한 '레이저 관성융합에너지(LIFE: Laser Inertial Fusion Energy)' 기술과 우리나라가 지난 수십 년간 개발하여 수출한 '원자력 발전기술'  그리고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한국 반도체산업의 '고출력 레이저다이오드 양산능력' 등 상호 양국 간 전문적 기술이 결함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녹색성장을 위한 원천에너지를 창출하고,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har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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