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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첫 ‘연구석좌교수’에 서곤 교수 선정
전남대 첫 ‘연구석좌교수’에 서곤 교수 선정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1.11.2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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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 후 5년 간 2천만원 연구비 지원

전남대(총장 김윤수)가 정년을 앞두고서도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과를 내고 있는 교수를 ‘연구석좌교수’로 임명해 정년퇴임 후에도 교육과 연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남대는 ‘연구석좌교수제도’를 도입해 서곤 교수(63세,응용화학공학부ㆍ사진)를 첫 지원자로 선정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연구석좌교수는 2년 이내에 정년퇴임하는 교수 가운데 최근 5년간 연구업적이 매우 탁우러한 교수를 대상으로 소속 단과대학 학장의 추천을 받아 ‘전남대 연구석좌교수 선정위원회’가 최종 결정한다. 연구석좌교수에게는 정년 후 최대 5년간 연구비를 지원하며 후학 양성에 힘쓸 수 있는 자격도 부여된다. 서 교수는 정년퇴임하는 2013년부터 5년간 연간 2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서 교수는 최근 5년간 SCI 주저자 논문 24편을 발표했으며 이 가운데 JCR 상위 10% 논문이 8편에 이른다. 세계적인 촉매 분야 전문지인 <어플라이드 카탈리시스>(Applied Catalysis A: General)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왕성한 연구활동을 보이고 있다. 또 ‘고무화합물의 인장강도를 향상시키는 둥지실리카’ 제조방법을 개발해 2009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선급기술료 2억 원을 받고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서 교수는 “연구석좌교수는 인생을 정리해야 할 시점에서 새로운 것을 계획할 수 있고, 후학들을 계속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학자로서의 최고의 영예”라며 “앞으로 허용된 시간동안 평소 하고 싶었던 연구를 하면서 대학과 동료 교수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 교수는 카이스트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화학공학회 촉매부분위원회 위원장과 편집장, 한국제올라이트학회 학회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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