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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신임이사장, 신상규 변호사 선임
동덕여대 신임이사장, 신상규 변호사 선임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1.11.15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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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사 체제 전환 후 구재단 복귀 우려 현실화

동덕여대 학교법인 동덕여학단은 지난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신상규 변호사(법무법인 동인)를 신임이사장에 선임했다. 신상규 변호사는 구재단 측의 추천으로 정이사에 임명됐다. 신 신임이사장은 창원, 인천지검 검사장과 광주고검 검사장을 역임했다.

유극렬 동덕여대 교수협의회장은 “신상규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동인은 동덕여대의 설립자 관련 소송에서 구재단 측인 조원영 전 총장 측 변론을 담당했던 곳이다”라며 “구성원들이 피켓 시위를 하는 등 반대했지만, 법인사무실이 있는 교내가 아닌 프레스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을 선임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을 통해 정상화 결정을 받은 대학들에 구재단이 복귀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 하고 있다. 세종대는 지난 6월 말 주명건 전 이사장을 이사로 선임하고, 현재 교육과학기술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상지대는 지난 10월 교수 재임용권, 교무위원 임명권 등을 총장에서 이사장에게 이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교수협의회의 등의 반발로 이사회가 무산됐다. 대구대는 정상화 후 열린 첫 이사회에서 이사장을 선임하려 했으나, 구재단 측 이사의 이사장 선임을 반대하는 교수협의회 등 구성원과 충돌하면서 이사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김지혜 기자 har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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