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6-24 19:17:35
각 대학들이 선장을 교체하고 새로운 출항의 기대에 부풀어 있다. 서울대, 고려대 등에서 ‘총장’을 놓고 분란이 있은 뒤 새로 임명된 총장들이라 그 어느 때보다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신인령 이화여대 교수(59, 법학과, 사진 왼쪽), 안병만 교수(61, 행정학과, 사진 오른쪽) |
한국외국어대에서는 안병만 교수(61·행정학과, 사진 오른쪽)가 4년만에 다시 총장으로 돌아왔다. 학교법인 동원육영회는 지난 14일 지난 1997년부터 1998년까지 제5대 총장을 역임한 바 있는 안교수를 제7대 총장으로 선임했다. 총장직을 수행한 적이 있는 교수가 4년만에 다시 총장으로 선임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학교의 한 관계자는 “안 교수는 이번 총장 선거에서 교수, 직원, 학생 모두에게서 1위로 추천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학원 3주체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는 안 교수가 5대 총장으로 있을 당시에 보여줬던 총장으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한 교수는 “한국외국어대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만큼, 재직 당시 국제화시대에 걸맞게 대학을 크게 성장시킨 안 교수를 필요로 하게 된 것 같다”며 “안 교수는 합리적이고 원칙적이며, 어떤 일을 추진하더라도 구성원들간의 합의를 중요시한다”고 평가했다.
◇ 정운찬 서울대 교수(56, 경제학부, 사진 왼쪽), 최석원 공주대 총장(사진 오른쪽) |
이밖에도 지난 19일에는 공주대에서 최석원 총장(사진 오른쪽)의 취임식이 있었으며, 광주여대는 오는 30일로 임기가 끝나는 고재유 현 광주시장을 신임 총장으로 임명했다. 초대 교수협의회 준비위원, 자연과학대학장 등을 역임한 최석원 신임 공주대 총장이 학내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을 어떻게 해나갈지, 고재유 신임 광주여대 총장이 대학에서 어떠한 행정능력을 보여줄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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