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총장 신일희)가 우즈베키스탄에 위치한 대학 및 연구기관들과 교류협정을 체결하고, 우즈베키스탄 학술원 산하 동방학 연구소에 한국학 센터를 설립했다. 신일희 총장 및 대표단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쉬켄트에 있는 세계경제외교대학, 타쉬켄트 경제대학, 국립예술디자인대학, 타쉬켄트 섬유경공업대학을 차례로 방문해 협정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24일에는 동방학연구소에 설치된 한국학센터의 현판식도 진행했다.
계명대는 동방학 연구소(소장 아브두하리모프)와 연구영역 분야에서 학문과 문화 교류를 상호 교류 협력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연구 수행 △역사, 경제, 정치 및 문화 분야에서 학술자료 및 정보 교환, 공동 연구프로젝트 △학회, 강의 원탁회의, 학술세미나 개최 △전문가 교류 및 방문 등이다. 계명대는 이 연구소와의 교류를 발판으로 향후 우즈베키스탄 학술원과 다양한 학문 분야를 교류하고, 상호 협력 협정도 체결할 계획이다.
우즈베키스탄의 동방학 연구소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대 아랍어로 표기된 다양한 도서와 함께 한국 고대사 관련 자료를 다수 소장하고 있다. 계명대는 동방학 연구소와의 교류를 통해 얻은 연구 결과가 한국 역사학 연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계명대가 우리나라를 대표해 우즈베키스탄에 한국학 센터를 설립하게 돼 기쁘면서도 한편으론 책임감이 무겁다”라며 “동방학 연구소도 계명대와 같이 고문헌 자료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분야의 공동 연구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만반의 준비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한국을 제대로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아브두하리모프 동방학 연구소장은 “계명대와 연구, 학술 분야에서 교류하고, 한국학 센터를 통해 한국을 제대로 배울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라며 “이번 협정을 통해 계명대와 우즈베키스탄 동방학 연구소가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다방면으로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미술, 조각, 공예, 패션 관련 분야에서 중앙아시아 대표 대학으로 알려진 국립예술디자인대학에서는 바하디르 자잘 교수를 비롯한 재직 교수들의 활동을 전해 듣고 학술 교류를 위한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ART WEEK 2011’ 주관기관으로 계명대 패션대학을 초청하고 부스를 제공한 타쉬켄트 섬유경공업대학과도 학술교류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지혜 기자 haro@kyosu.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