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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무 전문가' 신임교수를 찾아라”
“ '실무 전문가' 신임교수를 찾아라”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1.10.24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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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ㆍ약학ㆍ간호학 ‘인력난’…2011년 하반기 ‘산업체 경력’ 신임교수, 63%가 박사

대학들이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실무 전문가를 영입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교수신문>이 2011년 하반기 신임교수 임용조사 결과, 전국 141개 4년제 대학에서 944명의 신임교수를 뽑았다. 학과별 임용 동향을 살펴보면, 의학과가 74명으로 가장 많다. 치의학과는 9명, 한의학은 4명의 신임교수를 뽑았다. 특히 지난해 3월, 15개 대학이 2011학년도부터 약학대학을 신설해 약학 전공자 충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25명의 약학과 신임교수를 임용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약학과에 43명의 신임교수를 뽑았다.

경영학과는 의학과 다음으로 임용규모가 큰데 올해 하반기에는 32개 대학에서 62명의 경영학 신임교수를 새로 임용했다. 경성대와 국민대, 홍익대가 각각 4명씩 임용했고, 동의대와 상명대, 충북대, 카이스트, 한국외대, 한양대도 3명씩 경영학 교수를 뽑았다. 평균 나이는 40.2세였으며 대학을 옮겨 임용된 교수도 12명이다. 수도권 소재 대학에서 32명, 비수도권 대학에서 30명이 임용됐다. 올해 하반기 경영학 신임교수 62명 중 국내 박사 출신은 27명, 해외 박사는 23명이었다. 해외박사 23명 가운데 미국 박사는 17명이다. 남성 교수가 50명, 여교수가 12명이다.

경영학 신임교수 62명 중 실무전문가는 22명이었다. 삼성경제연구소ㆍ삼성화재 보험금융연구소 등 삼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신임교수도 8명이나 됐다. 올해 하반기 신임교수 944명 중 삼성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신임교수는 모두 29명이다. 삼성전자 경력자가 10명으로 가장 많다.

교양학부나 교양교육원 등 교양ㆍ기초교육을 담당하는 곳에서 50명을 새로 뽑았다. 영어영문 26명, 전기전자공학 26명, 법학 20명, 경제학 19명, 중국ㆍ중문학 18명, 화학공학 16명, 행정학 14명, 사회복지 13명, 간호학과 12명, 수학 10명, 신소재공학 10명, 에너지공학 6명, 원자력공학과 3명 등이 새로 임용됐다.

올해 하반기 인문학 관련 학과에서 78명(8.3%)을 뽑았다. 특히 철학과는 한국외대, 경상대, 고려대, 강원대에서 각각 1명씩 신임교수를 임용했다. 모두 해외 박사다. 2명은 미국에서 1명은 독일, 1명의 외국인 교수는 이탈리아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철학과에서 3명의 신임교수를 뽑았는데, 미국, 프랑스,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내년 산학협력중심대학 선정을 앞두고,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가 인건비 지원까지 밝히면서 대학들도 산학협력교수 임용에 더 적극적이다.

올해 하반기 신임교수 가운데 ‘실무 경력자’는 172명. 이 가운데 산업체 근무경력을 가진 ‘실무 전문가’는 81명, 대학 밖의 국책연구소나 기업연구소 출신은 85명, 공무원 등 행정기관 출신은 6명이다.

산학협력 활성화, 취업 지원 등을 위해 급격히 늘고 있는 ‘산업체 근무 경력자’ 81명을 분석해 보면, 박사학위자는 63.0%(51명), 석사학위 22.2%(18명), 학사 9.9%(8명)이다. 박사학위자 51명 중 국내 박사가 40명, 해외 박사는 11명이다. 학사학위자 8명은 기업체 임원급으로, 4명이 교수 급으로 임용됐다. 수도권 대학에서 12명, 비수도권대학에서는 69명을 산업체 근무 경력자로 뽑았다. 직급은 교수 13명, 부교수 9명, 조교수 30명, 전임강사 29명이다. 평균 나이는 48세다. 이들이 채용된 학과는 사회과학 분야가 31명, 공학 23명, 예체능 14명 자연과학 5명, 의약학 4명, 인문 3명 등이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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