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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3회 외솔상, 이상규· 김영명 교수, 이성태 교감 수상
제 33회 외솔상, 이상규· 김영명 교수, 이성태 교감 수상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1.10.21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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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이상규 경북대 교수, 김영명 한림대 교수, 이성대 울산 삼신초 교감
‘제33회 외솔상’ 수상자로 문화부분에 이상규 경북대 교수, 실천 운동 부분에 김영명 한림대 교수, 이성태 울산 삼신초 교감이 선정됐다. 제33회 외솔상 시상식은 오는 28일 세종대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문화 부분 수상자인 이상규 경북대 교수(국어국문학과, 58세·사진 왼쪽)는 국어학자로서 특히, 방언 연구와 한글 고문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방언의 미학』, 『둥지 밖의 언어』, 『문학 속의 경상 방언』, 『한글 고문서 연구』 등의 저서와 논문 「디지털 시대의 한글의 미래」등 우리말에 대해 많은 연구 업적을 냈다. 한국어와 한글 세계 보급 기관인 세종학당의 설립의 기초를 닦는 데도 일임했다.

실천 부문 수상자 김영명 한림대 교수(정치행정학과, 57세·사진 가운데)는 정치학자이면서, 한글 운동을 이끌고 있다. ‘한글 문화 연대’를 창설해 침체됐던 한글 운동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활발한 저술 활동을 통해 영어 공용론을 비판했다. 영어 남용과 국어 경시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며, 2008년 정부의 영어 몰입 교육 정책에 반대하는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우리말 글을 살리고 가꾸는 일에 앞장서왔다. 서울시 버스 무늬의 영문자를 삭제와 한글날을 국경일로 만드는 일에도 기여했다.

이성태 울산 삼신초 교감(사진 오른쪽)은 외솔 선생의 모교인 울산 병영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외솔 선생에 대한 학습 자료를 만들어 교육 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외솔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점을 인정받았다.

‘외솔상’은 국어학자이자 애국지사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학덕과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고, 우리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수여하는 상이다. 매년 우리 말·글의 연구와 문화 발전에 공헌이 큰 이와 나라사랑의 실천이 뛰어난 이를 선정해 상장과 연구비를 수여한다.

김지혜 기자 har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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