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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 이끌 인재 길러 주세요”
“지역발전 이끌 인재 길러 주세요”
  • 교수신문
  • 승인 2011.10.1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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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주)미래엔그룹 명예회장, 전북대에 10억원 쾌척

김광수 (주)미래엔그룹 명예회장
전북지역 교육 사업가이자 국회의원을 지낸 김광수 ㈜미래엔그룹 명예회장(86세, 사진)이 대학과 지역 발전을 염원하는 뜻을 담아 발전기금 10억원을 기탁했다. 전북대는 지난 17일 서거석 전북대 총장을 비롯, 전 보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 회장을 초청해 발전기금 기탁식을 가졌다.

김 회장은 전북 무주에서 태어나 사업가로 성공한 뒤, 국회의원 5선을 지냈다. 지금은 정치와 경영 일선에서 은퇴했지만 대한교과서(현 (주)미래엔그룹)의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김 회장은 “기업의 이익은 반드시 사회로 환원돼야 한다”는 소신으로, 지난 1973년 자신의 아호를 따 목정(牧汀)장학회를 설립했다. 교대 및 사범대학에 장학금을 전달해 약 3천여 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이밖에도 전북지역의 향토문화 진흥을 위해 공헌한 문화·예술인에게 ‘목정 문화상’을 수여하고 창작지원비를 지원하는 등 전북지역 문화·예술분야에서 공익활동을 벌여왔다.

전북대에 발전기금을 쾌척한 배경이 흥미롭다. 전북대 관계자에 따르면 “전북대가 영국 더타임즈와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톰슨 로이터사가 공동 실시한 ‘2010 세계대학평가’에서 국내 8위, 지역 거점국립대 2위라는 쾌거를 거두는 등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대학으로 쉼 없이 나아가고 있는 것에 대해 김 회장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기탁식에서 김 회장은 “전북이 비약적인 발전을 하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는 일을 한 것 뿐”이라며 “전북대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해, 지역 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될 우수한 인재를 키우는 데 이 기금을 요긴하게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지역 인재양성과 대학 발전을 위한 값진 기부 행렬이 이어지면서 전북에도 이른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성숙한 기부 바람이 불고 있다”며 “김 회장의 기부가 더욱 많은 이들의 기부 릴레이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김 회장이 몸담아 온 미래엔그룹은 대한교과서주식회사로 설립돼 교과서 출판을 주로 맡아왔다. 계열사로는 전북도시가스(주), 서해도시가스(주), (주)현대문학, (주)미래엔에듀케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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