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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한문교육과, '제2회 한자·한자교육 국제학술대회' 개최
영남대 한문교육과, '제2회 한자·한자교육 국제학술대회' 개최
  • 김지혜 기자
  • 승인 2011.10.17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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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한문교육과(학과장 임완혁)와 한국한자한문교육학회(회장 송병렬 영남대)가 오는 21일 영남대에서 '제2회 한자·한자교육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중국 북경사범대학 민속전적문자연구센터(소장 李國英) 및 홍콩대 중문어문교육연구소(소장 謝錫金)와 공동 주관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9개국(한국,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마카오, 싱가폴, 미국, 몽골) 온 에서 100명의 학자들이 한자·한문교육을 주제로 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다.

김혈조 영남대 교수는 「한국 한자음의 변이양상」을 주제로 한 논문에서 ‘歐羅巴’는 ‘Europe’을 음차한 것으로, 원래의 발음은 구라파가 아니라 ‘우라파’였다고 주장한다. 또 ‘강감찬’으로 읽히는 ‘姜邯贊’은 ‘강한찬’으로 읽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면서 현재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많은 한자의 음이 잘못 정착한 원인을 규명한다.

사또 이치로 일본 쓰쿠바대 교수와 엄석인 야시마대 교수는 「동아시아 생활 한자어의 ‘같은 어휘 다른 뜻’에 대하여」라는 논문에서 退社, 打算, 工夫 등 동아시아에서 같은 한자 어휘를 두고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사례를 분석한다. 한자 어휘를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의 한자 교육 교류의 필요성도 주장한다.
 
송병렬 교수는 “20세기의 한문문화권 해체 이후 21세기의 한자 및 한자어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언어문화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한자교육의 추세를 반영하고자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김지혜 기자 har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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