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설립부터 학원민주화, 정이사 출범까지 65년 역사 담아
조선대에서 본관 건물과 함께 명물로 꼽히는 ‘108계단’이 조선대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108계단’은 조선대 본관 건물로 걸어 가려면 꼭 거쳐야 하는 곳이다.
조선대는 108계단을 역사성과 상징성이 있는 공간으로 가꾸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동안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실시했다. 계단에는 대학의 역사를 담은 동판을 설치해 제65회 개교기념일인 9월 29일 오전에 동판 제막식을 열었다.
계단에 설치된 동판은 33개인데, 앞으로 3개를 더 실치해 총 36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첫 동판은 ‘조선대의 위대한 탄생과 고난, 새 출발의 과정을 여기에 새겨 이 이야기를 이어나갈 우리의 책임을 다지고자 한다’로 시작한다. 조선대의 연원이 된 일제 강점기의 ‘조선민립대학설립운동’부터 1946년 8월 조선대학설립동지회 창립 총회, 조선대 설립, 종합대학 승격, 학원민주화운동, 1ㆍ8항쟁을 거쳐 최근 정이사 출범에 이르기까지 굵지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설명과 관련 이미지를 새겨 넣어 조선대 65년 역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조선대 관계자는 “조선대의 역사와 함께 해온 ‘108계단’은 동판 설치를 계기로 조선대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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