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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첫 ‘정년 후 석좌교수’에 강맹규ㆍ이창식 교수 선정
한양대 첫 ‘정년 후 석좌교수’에 강맹규ㆍ이창식 교수 선정
  • 김봉억 기자
  • 승인 2011.09.27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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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교수는 '교육석좌교수'에, 이 교수는 연구석좌교수로 70세까지 임용

한양대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정년 후 석좌교수’에 강맹규ㆍ이창식 한양대 교수가 선정됐다.

강맹규 한양대 첫 교육석좌교수
한양대 ‘정년 후 석좌교수제도’는 전임교원으로 정년을 맞이한 교수 가운데 교육이나 연구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교수를 70세까지 5년간 석좌교수로 임용하는 제도다.

강맹규 교수(산업경영공학과)는 교육석좌교수에, 이창식 교수(기계공학부)는 연구석좌교수에 처음 임용되는 사례다. 올해 8월 말에 정년을 맞은 강 교수는 지난 2009년에 베스트 티처에 선정됐고 『불확실성하의 의사결정론』과 『네트워크 앨고리즘』등의 저서가 있다. 강 교수의 강의를 듣고 졸업한 제자들은 “강 교수님의 강의는 단순한 지식의 습득을 넘어 사고하는 법을 깨우치게 해준 보석 같은 수업이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이창식 한양대 첫 연구석좌교수
이 교수도 올해 8월 말에 정년을 맞았다. 이 교수는 내연 기관에 사용하는 디메틸에테르, 바이오디젤 등 다양한 연료의 분무, 연소현상과 배기오염물질에 관해 다년간 우수한 연구결과를 <Fuel>, <Applied Energy>, <Energy & Fuels> 등 피인용 지수(Impact Factor)가 높은 SCI 저널에 120여 편이나 발표했으며, 지난 5년간 인사요건 점수 36.5점의 668%인 244점을 취득해 연구석좌교수에 선정됐다.

한양대는 앞으로 매년 6명 이내의 ‘정년 후 석좌교수’를 임용할 예정이다. 한양대는 “연구석좌교수와 교육석좌교수를 도입해 오랜 연구와 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교수들의 강의를 통해 학생들이 훌륭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며 “연구 분야에서 이공계열 교수보다 상대적으로 석좌교수가 되기 어려운 인문사회계열 교수가 석좌교수로 임용될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교육석좌교수는 정년퇴임 직전 5년간(60~64세) 강의 우수교수 또는 베스트 티처에 1회 이상 선정된 교수로서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평가(‘명강의 평가’) 설문조사에서 동일 학과 평가대상 교수 중 5년간 평균 상위 20% 이내이고, 강의 교과목에 대한 국내외로 알려진 유명저서가 있는 교수를 대상으로 요건 심사와 3인의 외부 심사 및 본부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연구석좌교수는 62세 된 교수가 신청 직전 5년간의 연구업적 연 평균점수가 교수승진요건 점수의 150% 이상이면서 150%의 논문 중 (주)교신저자 논문이 50% 이상인 분을 대상으로 요건 심사와 국내외 3인의 외부 심사 및 본부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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