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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은 정말, 병인가?' 몸문화연구소 학술대회(9.3)
'자살은 정말, 병인가?' 몸문화연구소 학술대회(9.3)
  • 교수신문
  • 승인 2011.09.0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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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몸문화연구소(소장 김종갑 영문과)는 9월 3일 오후1시부터 건국대 예술문화대학 406호 교수회의실에서 ‘자살은 정말, 병인가?’를 주제로 2011년 하반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자살을 질병으로 접근하고 의료화하려는 시도에 대한 보완담론으로 자살 현상을 인문학적 입장에서 연구하고 생태적 ․ 문화적 ․ 사회적 환경의 치유 관점에서 바라보는 다양한 연구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학술대회는 건국대와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서울대 의대, 인제대 의대, 성균관대, 명지대 등 문학, 법, 철학, 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자살과 사회 ․ 법 ․ 공동체 ▲자살과 문학 ▲자살과 의학 ․ 치료 3개 세션으로 나눠 ‘자살예방법의 쟁점과 문제’ ‘노인자살과 생태공동체의 역할’‘질병의 관점에서 본 자살’‘자살에 대한 문학치료적 연구’ 등의 주제 발표가 이뤄진다.

김종갑 건국대 교수는 “자살이 의료화되는 순간 자살의 소인을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고 건강한 사람으로 이분화 되고, 전자는 의료적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로 규정되면서 병원 울타리 밖의 사회적 압력, 존재의 의미와 가치, 생태적 위기 등의 문제는 망각되기 쉽다”며 “자살이 병이라면, 그것은 생태적·문화적·사회적 환경의 문제가 얽혀있는 정신적 질병인 만큼 이에 대한 치유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국대 몸문화연구소는 몸에 관한 연구의 새로운 지평과 방향, 윤리를 모색하기 위해 설립된 연구소로 몸과 관련된 다양한 현상들을 학문과 연관지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세부일정은 다음과 같다.
개회: 김종갑(몸문화연구소 소장, 건국대 영문과 교수)(13:00~13:10)

축사: 김성민(건국대 인문학연구원 원장, 건국대 철학과 교수)(13:10~13:20)

제1부: 자살과 사회, 법, 공동체(13:20~14:20)

사회: 김석(몸문화연구소 부소장, 건국대 자율전공학부)

- 박형민(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성찰적 자살개념의 의의와 적용

- 서윤호(건국대 법대), 자살예방법의 쟁점과 문제

- 사지원(몸문화연구소), 노인자살과 생태 공동체의 역할

제2부: 자살과 문학(14:30~16:30)

사회: 송치만(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 김종갑(건국대 영문과), 상징적 죽음과 자살

- 서길완(건국대 영문과), 프리모 레비의 자살과 그것의 현대적 의미

- 김운하(소설가), 청춘의 자살은 유죄?

- 임지연(건국대 국문과), 소녀자살 담론과 지식장(1960년대를 중심으로)

- 황혜진(건국대 국문과), 「협창기문」의 자살에 대한 독자반응 연구

제3부: 자살과 의학, 치료(16:40~17:40)

사회: 강신익 (인제대 의대)

- 장근호(서울대 의대), 의사조력자살의 역사

- 유승호(건국대 의대), 질병의 관점에서 본 자살

- 조은심(건국대 국문과), 자살에 대한 문학치료적 연구

종합토론 (17: 50~18:30)

사회: 강신익 (인제대 의대)

- 송대현(성균관대 철학과), 이영아(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학),

위 환(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서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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